제12회 지리산문학제 성황
제12회 지리산문학제 성황
  • 박철기자
  • 승인 2017.10.30 18:53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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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문학상·최치원신인문학상 등 시상식

임창호 군수 “최치원문학상 제정 시행” 제안도


▲ 제12회 지리산문학제가 지난 28일 함양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제12회 지리산문학제가 지난 28일 함양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오후 3시 함양여중 목련관에서 지리산문학회와 ㈜천년의시작이 공동 주관해 열린 지리산문학제는 전국 문인과 문학회원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리산문학상 등 시상식과 시낭송, 공연 등이 어우러진 축제가 됐다. 이 자리에는 임창호 함양군수, 임재구 군의회 의장, 진병영 도의원 등과 윤학송 함양평통회장, 서춘수 전 도의원, 황태진, 김정희 군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문학제는 식전행사로 정도상 제전위원장의 문학강연, 시낭송, 그룹 산세봉 공연 등이 먼저 펼쳐졌다. 이어 본행사로 대회사와 축사 등에 이어 지리산문학상(수상자 김상미), 최치원신인문학상(수상자 김새하), 지리산지역문학상(수상자 정태화) 등 시상행사가 이어졌다.

함양 마천면 출신의 정도상 위원장은 강연에서 “문학을 하는 사람은 인간 실존과 부조리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전복자의 시선을 가지고, 엉뚱한 상상을 해야 한다”며 문학의 현실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곽실로 집행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함양에는 최치원, 김종직 등으로 이어지는 문학의 뿌리가 면면히 이어지고 있고 그 정신을 지리산문학제가 오늘에 되살리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지리산문학제는 함양의 그 무엇보다 가치있고 소중한 문화 콘텐츠이며 이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임창호 군수는 “함양의 문학 발전을 위해 애쓰는 곽실로 지리산문학회장과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의미 깊은 최치원역사공원 준공에 맞춰 최치원문학상을 제정 시행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해 박수를 받았다.

축하공연에 나선 그룹 산세봉(기타·보컬 장건호, 유이근, 바이올린 최흥)은 어쿠스틱 기타와 바이올린, 보컬이 어우러진 감성적이고 수준 높은 공연으로 큰 박수를 받고, 임 군수 등으로부터 내년 산삼축제에서 공연해달라는 즉석 제안을 받기도 했다.

이날 문학상 수상자들에겐 경남무형문화재 이점식 씨가 전통방짜 방식으로 만든 함양 안의 방짜징이 부상으로 수여돼 수상자와 문인들로부터 독특하고 의미가 깊다는 찬탄을 자아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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