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도시가스 요금 평균 8.8% 인하
도내 도시가스 요금 평균 8.8% 인하
  • 최인생기자
  • 승인 2017.11.01 18:24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구당 동절기 월 5000원 절약…도내 연 750억 감소

경남도는 이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8.8% 인하한다고 밝혔다.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한국가스공사 도매요금과 도시가스사의 공급비용이 합해진 금액으로 이번에 한국가스공사 도매요금이 10.2% 인하됨에 따라 도시가스 소매요금이 8.8% 인하된 것으로 이번 요금인하는 지난 10월 한국가스공사 도시가스요금 미수금 회수가 완료됨에 따라 정산단가 만큼 도매요금 인하가 이뤄진 결과다.

한국가스공사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유가 변동을 반영해 부과하는 것이 원칙이나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유가 급등기에 국민부담 완화 및 물가안정을 위해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억제함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에 미수금이 2012년말 기준 5조5000억원 누적됐다.

지난 2013년 이후 한국가스공사는 미수금 회수를 위해 한국가스공사 도매요금에 정산단가(1.4122원/MJ)를 부가했으나 올해 10월 미수금 회수가 완료됨에 따라 11월부터는 정산단가 해소분(1.4122원/MJ)만큼 요금 인하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번 요금인하에 따라 도시가스 모든 용도 평균요금은 1일부터 현행 16.0975원/MJ에서 1.4122원/MJ 인하된 14.6853원/MJ로 8.8% 인하 조정됨에 따라 주택용은 8.0% 인하되며 도시가스로 난방과 취사를 모두 하는 가구(약 939만 가구)의 월평균 요금은 현행 3만5654원에서 3만2868원으로 2786원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도시가스 사용량이 많은 동절기(12~2월)에는 현행 6만4460원에서 5만9368원으로 5092원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앞서 도는 소비자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7월 1일자로 도시가스사의 공급비용을 경남에너지 2.14%, 경동도시가스 1.34%, 지에스이 0.25%를 인하, 도내 연간 도시가스 요금을 37억원 정도 인하한 바 있다.

박명균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도시가스 인하로 도내 연간 도시가스 요금이 현행 8554억원에서 7804억 원으로 750억원 감소 효과가 있다”며 “도민들의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여 에너지 복지실현 및 기업체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인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