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학회와 박근혜
정수장학회와 박근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2.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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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가 이번 총선과 연말 대선에서 최대 쟁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정수장학회는 잘 알다시피 박정희의 ‘정’자와 육영수의 ‘수’자를 합쳐서 만든 장학회 이름이다. 처음에는 5.16 장학회였다가 나중에 이름이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수장학회는 그 자산을 부산의 기업가인 김지태 선생의 부일장학회가 그 기본이다. 5.16 이후 김지태 선생이 국가에 헌납하는 형태로 정수장학회가 설립되었다. 따라서 이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 유족측에서는 강탈당했다며 환원을 주장하고 있고 참여정부 때 국정원 과거사조사위와 진실화해위가 강탈의 불법성을 인정했어나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게 야당측의 주장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정수장학회의 이사장을 2005년까지 맡았었고 지금은 자신의 측근인 최필립씨가 맡고 있다.

대강의 내용은 이렇다. 문제는 박근혜의 고집이다. 박근혜는 정수장학회는 공익법인이고 자신은 이사장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자신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형식논리상으로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익법인이 실제 주인이 있고 이 실제주인이 법적인 대표와 상관없이 권한을 행사한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아무도 박근혜의 이 말을 믿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박근혜가 자신의 측근들을 다 물러 앉히고 철저히 시민중심으로 이사회를 구성한다면 해결될 일을 너무 복잡하게 처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형식논리를 원칙이라고 박근혜가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민심은 박근혜의 생각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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