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진객’ 녹차 먹은 참숭어가 왔어요
‘겨울 진객’ 녹차 먹은 참숭어가 왔어요
  • 이동을기자
  • 승인 2017.11.08 20:04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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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일 노량항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 축제’ 개최
▲ 지난해 열린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 축제’ 개막식

섬진강 맑은 물과 노량해협의 거센 물살에서 하동 야생녹차를 먹고 자란 ‘겨울 진객’ 참숭어가 돌아왔다.


하동군은 10~12일 3일간 이순신 장군 최후의 결전지 금남면 노량항 일원에서 제13회 하동 왕의녹차 참숭어 축제를 개최한다.

참숭어 축제는 녹차 먹은 참숭어의 미국·캐나다 수출을 위한 대외 브랜드 가치 제고와 국내 소비 확대를 통한 양식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마련된다.

하동군어류양식업연합회가 주최하고 하동군수협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참숭어 요리 시식회를 비롯해 활어직판장, 인기가수 공연, 체험행사 등 풍성한 이벤트로 진행된다.

특히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특집콘서트와 서경방송의 ‘열린 콘서트’ 등 방송사의 녹화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돼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축제는 첫날인 10일 오후 5시20분 사물놀이로 막을 올린 뒤 5시 40분 MC 한승완·권은경이 진행하는 개막식에 이어 장윤정·금잔디·진성·진시몬·황혜림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왕의 녹차 참숭어축제와 함께하는 특집콘서트, 노량바다를 수놓을 불꽃쇼가 이어진다.

둘째 날은 오전 10시 참숭어 요리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맨손으로 참숭어 잡기, 관광객과 함께하는 즉석노래자랑 ‘나는 가수다’, 줌바 공연, 현악 3중주 공연, 밸리댄스 등의 이벤트가 연이어 열린다.

그리고 밤 7시부터는 MC 한병창의 사회로 태진아·박상철·한혜진·지원이·배진아·박서진·진상준 등 인기정상 가수가 출연하는 서경방송의 ‘열린 콘서트’가 녹화로 진행된다.

마지막 날은 오전 10시 맨손으로 참숭어 잡기, 퓨전국악, 장구의 신 박서진 공연 같은 각종 이벤트에 이어 밤 7시 현진우·박주희·오로라·홍주영·김소희 등 가수들이 출연하는 가요콘서트가 MC 박요한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축하공연과 이벤트 외에도 참숭어 회 염가판매 거리, 무료 시식코너, 참숭어 요리 전시관, 우리바다 어족자원 전시관, 알프스 하동관광 홍보전시관 등 다양한 상설·부대행사가 마련된다.

군은 녹차 참숭어 공급 확대를 위해 2011년부터 친환경 녹차사료와 일반사료의 가격 차액을 지원하기 시작해 2014년 1억2000만원, 2015년 1억5000만원, 2016년 1억50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1억8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섬진강 하구 노량해협의 거센 조류에서 녹차사료를 먹고 자란 참숭어는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하며, 단백질과 기능성 성분인 EPA·DHA 등이 다량 함유돼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겨울철 별미다.

한편, 군은 2014년 미국에 녹차참숭어 6190kg(4952만원)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4400kg(3520만원), 2016년 4400kg(3590만원)에 이어 올 상반기 3700kg(3340만원)을 미국과 캐나다에 수출했으며, 하반기에도 1500kg(2100만원)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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