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 신·구도심 상생방안 마련돼야
사설-진주 신·구도심 상생방안 마련돼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1.09 18:1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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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건설은 어느 지역에서나 구도심 공동화 문제를 낳는다. 구도심 활성화 문제는 어제 오늘이 아니고, 진주시도 자유롭지 못하다. 도시의 양적팽창은 기존 도시의 쇠퇴와 몰락을 필연적으로 불러온다. 진주시는 시청의 도동 이전과 혁신도시 조성, 도청 서부청사 개청 등에 따른 구도심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됐다. 공동화 현상은 단순히 사람만 빠져나가는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부분 등이 한꺼번에 침체의 길을 걷게 된다.


진주시가 전체 인구는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구도심 지역 세대수와 인구수는 크게 줄어들면서 공동화 현상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원도심 지역의 인구 감소 등은 상권 쇠퇴로 이어져 빈점포가 늘어나면서 과거 중심 상권의 공동화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진주시 전체 인구가 최근 5년 사이에 10% 가량 증가한 반면 중앙전통시장과 로데오거리, 중앙지하상가 등이 위치한 중앙동의 인구는 같은기간 9%가 줄었다.

중앙동의 인구와 가구수 감소는 구도심 상권 쇠퇴가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신도심 지역으로 대형마트, 아울렛, 멀티플렉스 등의 등장으로 전통시장과 로데로거리, 극장 등이 위치해 있던 중앙동의 상권은 붕괴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문에 혁신도시와 역세권 개발 등으로 대규모 도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진주시가 구도심과 신도심 간의 양극화 현상이 또렷이 나타나면서 구도심 재생 방안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구도심 재생과 활성화는 어느 것 하나가 해결된다고 해서 풀릴 문제가 아니다. 종합적인 컨트롤 타워 속에 중장기 비전과 계획속에서 추진될 때만 가능하다. 따라서 진주시는 구도심과 신도심이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가와 주민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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