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심한철 합천경찰서장을 칭찬한다
도민칼럼-심한철 합천경찰서장을 칭찬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1.09 18:1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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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한/합천애육원 원장

서정한/합천애육원 원장-심한철 합천경찰서장을 칭찬한다


조선시대 유명한 박문수 암행어사가 임금의 명을 받들어 전국을 암행 순시 중 어느 고을에 가니 군수의 가렴주구(백성의 재물을 착취함)가 극도에 달하고 있었다. 밤에 잠을 자는데 박문수 암행어사에게 그 고을 포졸(그 당시에는 포졸이 군수아래 형방(지금의 경찰)에 속해 있었다)이 찾아 왔다. 그 포졸은 성격이 강직하고 정의감에 불타고 있었다. 군수의 폭정을 박문수 암행어사에게 보고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박문수 암행어사는 백성을 괴롭히는 군수가 뇌물 받는 현장을 덮쳐서 봉고파직(先파직하고 왕에게 사후 보고하는 제도)하고 그 포졸을 임금님께 보고하여 계속 승진하여 후에 포도대장(경찰청장)이 되었다.

최근 합천에서는 합천인터넷뉴스(대표 김무만)에서 2018년 6월13일에 공명선거를 치루고 부정선거를 하지말자고 두 장이나 되는 글이 올라와서 합천사회가 시끄럽다. 합천신문에서도 톱기사로 뿌리 깊은 돈 선거를 척결하자고 민간주도로 공명선거운동 단체가 결성하겠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던 중에 지난 6월 6일에 합천군 북부 K·Y 농협장 선거에 부정이 있었다고 군민 오 모씨가 고발하여 검찰, 경찰에서 수사가 부진하자 오 모씨는 합천신문에 4차례나 <대통령께 호소하는 글> 광고했다. 심한철 합천경찰서장이 부임하여 이런 분위기를 알고 재수사를 지시하여 금번에 27명중 8명을 창원지방검찰청 거창지청에 송치했다.

군민들이 이 소식을 듣고 치안행정 책임자의 결심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지금은 CCTV가 발달하여 400개 마을 골목골목에 CCTV가 지켜보고 있다. 경찰, 검찰의 정보망은 정확하다. 공명선거 의지는 검찰, 경찰, 선거관리위원회의 의자에 달려있다. 돈 주고 공천 받는 사례도 없어져야 한다. 지방선거는 정당공천에 많은 돈이 투입되고 있다.

지난번 대야문화제 행사에 합천에서 경찰서장을 지낸 두 분에게 <명예군민 위촉> 했다. 수고한 분들에게는 칭찬을 드려야 한다. 국가의 법을 집행하는 데는 행정공무원과 검찰, 경찰 공무원이 수천가지 법을 집행한다. 물론, 공무원의 재량권도 있다.

그러나 선거는 국가의 권력을 한 사람에게 위임하는 것이다. 도지사, 시장, 군수, 도의원, 시의원, 군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선출직 대표를 뽑는 선거를 돈과 권력으로 부정선거를 치루어 되겠는가?

우리는 과거 자유당 시절, 부정선거로 4.19혁명이 일어났다. 국민의 저항은 끝없이 계속되었다. 심한철 합천경찰서장은 모든 부하직원들이 부정선거를 적발하면 1계급 특진의 포상으로 격려하겠다는 각오인 것 같다.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다. 지금은 국민들에게 참으로 친절하다. 그러나 범죄에는 단호해야 한다. 합천에서 경찰서장 지낸 분들이 경찰청장도 여러 명 되었다. 국회의원도 여러 명 있다. 앞으로 7개월 정도 남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이 수준 높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농촌에는 정당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되기도 하지만 민도가 낮고 돈에 많이 좌우된다. 흔히 군민들이 <출마자들이 돈이 있는가?> 묻는다. 심한철 경찰서장의 잘하는 치안능력에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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