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빛거리는 상권활성화 효자”
“창원빛거리는 상권활성화 효자”
  • 최원태기자
  • 승인 2017.11.09 18:15
  • 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상권 20~30% 매출증대…내년 2월까지 운영
▲ 창원빛거리-상남동 분수광장

창원시가 관광객에게 야간볼거리를 제공하고 활기찬 거리문화를 만들기 위해 확대 조성한 ‘빛거리’가 지역상권을 살리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말까지 마산 창동·오동동 일대,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과 용호동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진해 중원광장 등 마산·창원·진해 권역에 빛거리가 차례로 조성됐다.

마산 창동·오동동 일대 900m에 걸친 빛터널은 지난해 시범적으로 만들어진 빛거리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부림시장 입구와 오동동 문화의 거리까지 확대된 것으로, 국화문양과 별빛 반짝이는 밤하늘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은하수 조명은 마산의 야경을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오는 12월엔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도 계획돼 있다.

이곳의 한 상인들은 “작년보다 더 화려하고 확장된 빛거리 덕분에 작년보다 매출이 20~30% 늘어난 것 같아 너무 좋다”며 “무엇보다도 예년보다 2개월 앞당겨 불을 밝힘으로써 평일에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주말에는 전성기 시절 버금가는 인파가 몰려 장사할 맛이 난다”며 고마워했다.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 만들어진 ‘빛거리’는 젊은이들에게 특히 인기 만점이다. 기존의 트리모양 천막구조물을 이용한 중앙부 메인조명을 비롯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캐릭터 조명, ‘2018 창원방문의 해’가 새겨진 빛터널까지 곳곳이 포토존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상권 활성화 효과도 상당하다.

이와 함께 메인조명이 있는 분수광장 가운데 부분에는 소망을 적는 공간까지 마련돼 있어 사랑과 우정, 취업, 안정된 가계경제를 염원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아 눈길을 끈다.

또한 용호동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은 평소 낮에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인데400m 거리의 가로수 둥치에 불이 들어오는 밤이 되면 그리스 신전처럼 이국적인 느낌의 멋있는 빛거리로 탈바꿈해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인근 상인들은 이곳 빛거리 덕분에 10~20%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자체 추산한다.

이외 진해중원광장에도 500m대로 구간에 폭8m의 터널을 조성해 15종의 빛 조형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빛거리는 내년 2월말까지 4개월간 운영되며, ▲마산 창동·오동동과 창원 상남동 빛거리는 매일 해질녘인 오후 5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8시간 30분간, ▲용호동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은 오후 11시까지 5시간 30분 동안 각각 불 밝혀진다.

황규종 창원시 관광과장은 “빛거리는 화려함 못지않게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며 “동절기와 기상악화 같은 재난상황, 불특정 민원발생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고 수시로 점검해 관광객에게 행복한 야간볼거리를 주고 상권도 살려 ‘2018 창원방문의 해’를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최원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