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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변하는 백암산 단풍절경흰 바위산과 조화 이뤄…당일 등산 가능
장금성기자/한국의 산하  |  kjg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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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9  18: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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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양사 쌍계루에서 바라본 백암산 백학봉
드넓은 호남평야를 마주하고 솟아오른 백암산(白岩山)은 높이 741m의 산으로 절라남도와 절라북도의 경계를 일며 상왕봉을 최고봉으로 노령산맥을 이루는 내장산, 입안산 줄기와 맞닿아 있으며 내장산백암산국립공원에 속한다. 기백학봉·사자봉 등 봉우리가 기암괴석인 바위산으로 산세가 험준하나 백양사 등 고적을 품고 교통, 숙박, 음식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산행은 산세에 비해 등산로가 순탄한 편으로 그다지 어렵지 않고, 거리도 짧아 당일에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옛부터 봄이면 백양, 가을이면 내장이라 했듯이 백암산의 절경은 내장산에 뒤지지 않는다. 이곳의 비자나무숲과 굴거리나무숲은 각각 천연기념물 제153호와 91호로 지정돼 있으며 사시사철 철 따라 변하는 산색은 금강산을 축소해 놓았다 할 정도로 아름답다고 하며 그 으뜸으로 가을이 되면 단풍이 흰 바위산과 조화를 이루며 산 전체를 물들이는 모습이 절경이다.

백암산 자락 비자나무숲에 둘러쌓인 대사찰 백양사(白羊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이며 40여개의 사찰을 관할한다. 무왕 32(631년) 승려 여환(如幻)이 창건하고, 고려 덕종 3년(1034년) 중연(中延)이 중창한 후 정토사(淨土寺)라 개칭했다.

전설에 따르면 선조 7년(1574년)때 환양(喚羊)선사라는 고승이 백양사에서 설법을 하고 있는데 흰 양 한 마리가 설법을 듣고는 본래 자신은 하늘의 신선이었는데 죄를 짓고 쫓겨와 설법을 듣고 죄를 뉘우쳐 천상으로 올라가게됐다 하여 이름을 백양사로 고쳐 부르게 됐다고 한다.

경내에는 보물인 소요대사부도를 비롯한 극락보전, 대웅전, 사천왕문, 청류암, 관음전 등의 건조물 문화재와 비자나무숲, 고불매 등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백양사가 위치한 백암산 백학봉 일원은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는 총림사찰이다. 백양사 오른쪽 뒷편에는 선조36년인 1603년과 현종 3년인 1662년에 나라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특별히 제사를 올렸다는 국기단이 있다.

주요 건물로 환양이 세웠다는 극락전(極樂殿·지방유형문화재 32)과 1917년 만암(曼庵) 주지스님이 백양사 중건 때 지은 대웅전(지방유형문화재 43)이 있다.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보살입상·16나한상(羅漢像)이 봉안돼 있으며 또한 같은 해에 건립한 사천왕문(四天王門·지방유형문화재 44)과 1896년께 세운 명부전(冥府殿)이 있다. 이 밖에 백양사 재건에 힘쓴 소요(逍遙)의 유업을 기리기 위해 세운 소요대사 부도(浮屠)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안치되어 있는 9층탑이 있다.
   
▲ 백양사

백암산 상왕봉에서 북쪽에 위치한 장성입암산성(長城笠巖山城·사적 제384호)은 삼한시대 축성된 것으로 추측되며 총길이 약 15㎞, 높이 3m. 전라북도 정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옛날부터 전략요새지로 알려진 곳으로 지금도 남문과 북문이 옛 모습대로 남아 있다.

고려 고종 43년(1256년) 몽고군이 전라도까지 쳐들어오자 송군비(宋君斐)가 이성을 지키면서 큰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한 조선시대 정유재란 때에 별장 윤진(尹軫)이 왜적과 싸우다 순직하기도 했다.

국난극복의 요충지로서 여러시대 격전지가 되어 개보수를 거듭했으며 성의 밑부분은 백제 것이며, 상부는 조선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산행은 백암산을 등산하는 코스와 내장산 자락의 내장사까지 횡단하는 코스가 있다. 산행기점은 백양사와 청류암에서 각각 시작할 수 있다.

백양사에서 약사암, 영천굴을 거쳐 백학봉에 오른 다음 정상에 도착한다. 운문암을 거쳐 백양사로 하산한다. 약 10㎞ 거리로 5시간 정도 소요되며 영천굴에서 백학봉까지는 급경사지만 백학봉에서 정상까지 능선은 경사가 완만해 오르기 쉽다.

청류암에서 시작하면 사자봉, 상왕봉을 거쳐 백학봉에 오른 후 정상에 도착해 백양사로 하산하면 약 14㎞ 거리이며,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내장사까지의 횡단 코스는 백양사에서 출발해 약사암을 지나 백학봉에 이어 정상에 오른 다음 순창새재, 소죽엄재, 까치봉, 신선봉을 지나 내장사에 도착한다. 이 코스는 16.5㎞ 거리로, 8시간 정도 소요된다.

백양사에서 곡두재, 덕흥, 화양저수지, 화양리, 유군치를 거쳐 내장사로 가는 10.4㎞ 거리의 코스도 있다. 장금성기자/한국의 산하
   
▲ 백학봉 능선에서 바라본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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