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의 한 조립식 주택에 불이 났으나 설치돼있던 화재감지기 덕분에 피해가 커지는 것을 막았다.
산청소방서(서장 정순욱)는 지난 9일 오후 3시 58분께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 한 조립식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요란한 화재경보음이 울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불이 난 주택 인근에서 일을 하던 마을주민 정모(62·여)씨는 연기와 함께 시끄러운 소리(감지기음)를 듣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이후 정씨는 주변사람들과 함께 주택으로 가 가정용 LPG가스통 등 불이 번질 만한 물건들을 치워 화재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없었다면 화재로 집 전체를 잃을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주택소방시설 설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며 “소중한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주택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철기자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