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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열며-생각과 말 이야기이정례/새샘언어심리발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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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3  18: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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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례/새샘언어심리발달상담센터-생각과 말 이야기

요즘 늦가을이 깊어가는 이 계절의 알록달록한 옷차림에 감탄하곤 한다. 이제 곧 가을의 옷을 벗고 긴 겨울이 오면 회색빛 칙칙한 빛으로 변할 것이니 양껏 눈에 담아놓아야겠다. 아이들은 색깔이 없는 세상을 싫어한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색깔을 좋아한다. 건강하고 순수하니까. 색깔에 대하여 이러한 내용으로 직접 말하는 아이가 있었다. 놀랍게도.

초등학교 고학년정도 사춘기가 되면서 무채색으로 옷차림이 바뀌는가 하면 어떤 아이들은 아예 원색으로 튀고자 한다. 검정색으로 무장을 하고 다니면 깜깜한 밤중이나 비오는 날에는 잘 보이지도 않고 위험하기도 하니 조심해야한다.

오늘은 말하기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 집단(그룹)수업 후에 자신의 결과물을 어떻게 해서 이렇게 작성하였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소감을 말하도록 하면, 앉아서는 잘 떠들던 친구들이 서서 말하라 하면 목소리부터 작아지고 행동이나 태도도 쭈뼛쭈뼛해 하면서 표현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자주 느낀다. 뭔가가 있는데 말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감정소모만 하고 있고 해결책은 안보이고…... 자신의 생각을 말로 정리하여 표현하도록 하는 능력은 꼭 필요하다. 공부만 하라하지 그만큼 생활교육을 시키지 못하는 아이러니를 스스로도 반성해보아야겠다.

뭔가 이야기를 하려면 이야기할 ‘꺼리’가 있어야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야 하고 들어줄 사람도 있어야 하고 시간적 공간적 여유가 있어야하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뭐하나 제대로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험이 많거나 책읽기를 꾸준히 하는 아이들의 사고력은 외모에 신경 쓰고 치장하는 것에 열중하는 아이들에 비하면 매우 높을 것이다. 각각의 면들은 좋은 쪽에 사용하면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다. 책읽기를 통하여 만날 수 있는 길은 너무도 다양하고 넓다.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한 사람도 있지 않은가? 부모를 잘 만나야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다. 즉 최상의 부모란 가난한 자에게는 돈 많은 사람일 것이고, 배우지 못한 게 한인 사람에게는 학식이 높은 사람일 것이고, 인간성이 안 좋은 부모가 불만이라면 도덕적이고 착한부모를 원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인 이상 친구와 비교하게 되고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부자든 고학력자든 도덕론자 가정이어도 불만이 없기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람들이 생각을 하면서 우리의 잉여로 소중한 문화유산을 이루었지만, 가진 자를 위한 코스프레를 위하여 어떤 이는 죽음을 무릅쓴 격한 노동을 해야 했을 테고, 지배자의 욕심만큼 도달하지 못하여 또 다른 고통은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대뇌피질의 주름 속에 수많은 정보들을 저장하지 못했을 때 단순하게 살 때가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행복이라는 추상적인 단어마저 몰랐지만 더 행복했던 단순함의 시대에 말이다. 아마 내일이 없었던 시대도 있었을 것이다. 아니 느끼지 않고 살았던 시대가 있었을 터인데 말이 없었던 시대…어떻게 보면 상상력이라는 쓸 데 없는 몽상이 돈이 되는 이런 시대,
컴퓨터를 하나둘씩 손에 들고 다니는 시대, 기계치인 나로서는 놀랍지만 과학적사고가 뿌리박혀있는 사람들에게는 필자가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보일 것 같다. 계속 원시인같은 생각을 하며 오늘을 갉아 먹고 싶지는 않다.

이야기의 끝이 늘 회의적이다. 밝게 마무리 하려면 희망을 보고 전해주어야 하는데 희망이라는 단어를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치기에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참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서 미안하다. 일부몰지각한 범죄자들 때문에…그래도 마지막엔 어떤 방식으로든 늘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한다. 행복과 긍정을 추구하며 좋은 방법을 함께 찾아보고 토론하며 좋은 세상을 만들어 미래의 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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