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활기 회복 청신호…출산율·법인세↑
산청군 활기 회복 청신호…출산율·법인세↑
  • 박철기자
  • 승인 2017.11.13 18:43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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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오부면 친환경 쌀로 지은 밥을 먹고 있는 산청어린이입 아이들 모숩.
합계 출산율 경남 군부 1위…법인세 2년간 73% ↑
농업 예산 매년 20% 증액…경제·생활만족도↑

산청군에 아기 울음소리가 늘고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등 활기를 찾고 있다.

산청군은 한때 인구 3만5000명선마저 붕괴되는 등 극심한 인구감소를 겪다가 2015년 3만 6000명선을 회복해 2017년 현재 3만6134명을 기록했다. 인구증가는 귀농·귀촌인 등 외부유입 요인이 큰 것으로 해석됐으나 최근 젊은층 유입이 늘면서 신생아 출산도 크게 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출생 통계’자료에 따르면 산청군의 합계 출산율은 1.732명으로 전국에서 13번째, 경남 도내 군부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청군의 경제성장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통계도 있다. 지역에서 사업체 등을 운영하는 법인에 부과하는 법인소득분 지방소득세가 2015년 15억원에서 올해 26억원으로 73% 증가할 전망이다. 또 지난 3년간 자동차 등록대수 역시 2301대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산청의 1인당 자동차 등록대수는 0.533대(2017년 1기분 기준)로 이는 경남에서 함안군(0.734대)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지역 농특산물인 곶감과 딸기는 물론 한방약초를 이용한 6차산업도 활성화돼 경제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있다.

농업 의존도가 높은 산청군은 지난 3년간 농업분야 예산을 해마다 20%가까이 증액하는 등 지속적인 농업분야 투자 확대를 실시했다. 특히 올해에는 총 예산규모(4416억 원)의 23.6%에 달하는 1051억원을 농림해양수산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이 같은 적극적인 투자는 농업인들의 고품질 농특산물 생산뿐 아니라 유통구조 고도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산청군의 경제성장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에도 실제 영향을 미친다. 올 초 산청군이 발표한 ‘2016 사회조사결과’에 따르면 산청 지역 주민들은 87.1%가 자기 집에 살며, 생활시간의 여유를 묻는 설문에서도 평일 60.8%, 주말 64.9%가 ‘여유 있게 생활한다’고 답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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