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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열며-이걸로 뭐해요?강영/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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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4  18: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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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소설가-이걸로 뭐해요?

샘, 이게 뭐에요? 함수. 함수가 뭐에요? 함수가 함수지 뭐냐? 그니까요 그게 나중에 사는데 어디에 필요하냐구요? 그러게나…교습소를 차린 나야 수학을 가르치는 일이라도 하니까 함수를 배운 걸 써먹지 그렇지 않은 사람은 함수를 일상생활에 쓸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럼 답은 간단하다. 학교에서 전공지도를 철저히 해서 필요한 사람에게만 가르치면 되겠다. 인생을 살면서 나중에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문제도 그렇다. 나중에 학원에 가서 다시 배우면 된다. 미용학원이나 미술학원처럼. 이렇게 간단한 게 왜 고쳐지지 않고 애먼 아이들을 들들 볶을까?

며칠 전에 한국일보에서 아주 요긴한 이야기를 했다. ‘꼭 알아야 할 것은 안 가르치는 교실’(김혜영, 박재현 기자) 라는 헤드라인으로 우리 교육의 맹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했다. 우선 우리 사회에 진정 필요하고 중요한 문제를 제기해 준 데 대해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기사를 꼼꼼히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노동자의 권리와 생활 법률, 생존수영, 실용영어, 인권 등을 안 가르치는 것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였다. 우리나라 학교 교육이 오직 대학을 가기 위한 학습장이 되어버린 이 캐캐 묵은 사실을 성실하고 진지하게 말하고 있다.

그렇다고 대단한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이는 어쩌면 당연하다. 너무도 오랜 세월 쌓여온 병폐이다 보니 대안을 찾는 것도 불가능해 보인다. 초등학교 수업시간에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말을 했다가 보수단체에게 고발을 당하는 판이다. 권력자가 국정교과서라는 미명 아래 모종의 정치적 입장을 주입하려고 의도했던 적도 있다. 잘못된 정권을 비판한 어떤 교사가 좌천되는 수는 비일비재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그렇다면 권력자와 권력 유지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이러니 대안이 요원해 보이기도 하고 대안을 주장하는 일도 아주 어렵다.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생존수영, 실용영어, 인권, 노동자의 권리, 생활 법률, 같은 것들을 왜 가르치지 않을까? 얼핏 생각나는 대로 주워섬겨보자. 생존수영은 시절이 부족해서? 하루쯤 수영장에 가서 수업하면 되겠다. 실용영어는 왜 안 가르치지? 실제 필요한 건 실용영어인데. 학교에서 실용영어를 제대로 잘 가르치면 지금 현제 절찬리에 판매중인 대기업체발 영어학습지는 폐기처분해야 하고 해당 대기업체는 문을 닫아야 한다. (참으로 기가 차지만 이게 키워더 아닐까?) 인권은 왜 안 가르칠까?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잘 알면 당연히 자기의 권리를 행사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면 통치하기가 어렵겠지? 노동자의 권리는 말할 필요도 없고. 생활법률도 마찬가지고. 시민들이 제대로 똑똑해지면 지배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또한 똑똑해지 시민에게 이것저것 마구 팔아먹기에는 덜떨어진 사람들에게 하는 것에 비해 어렵겠지? 아니, 불가능하겠지!!!

글로벌 대기업체가 세상의 시장을 장악하고 움직이는 이런 사회구조 속에서는 국민은 더 이상 국민이 아니고 오직 소비자일 뿐일까. 소비를 하고 그 댓가는 대기업체에 고스란히 돌려주어야 하는 소비자. 진짜 기가 찬다. 이런 생각들이 단순히 나의 무지하고 빗나간 짐작이기를 빈다.

사람은 자신을 정당하게 인정해주고 나아가 격려해주는 곳에는 가지말라고 해도 간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진지하게 묻고 그것을 채워주어야 한다. 실은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성장이라는 건 철저히 ‘스스로’ 하는 것이다. 아이들을 기쁘게 하고 각자가 기쁜 일을 하게 하면 성장은 저절로 스스로 한다. 예산타령? 국가라면, 정부라면 학교가 진정 삶을 위한 학교, 인생을 위한 교육을 위해서 필요한 재원은 분명히 확보할 수 있어야 하고 할 수 있다. 왜? 우리, 내가 진정으로 행복하기를 원하는 국민이고 국가이니까! 힘내자,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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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 20대 김치년들이 하는 페미니즘은 한국남자를 한남충이라 비하하며 대놓고 살해협박하는 그런 페미니즘이다.
(2017-11-17 03:12:21)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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