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한방약초축제 관람객·판매액 저조 대책 세워야”
“산청한방약초축제 관람객·판매액 저조 대책 세워야”
  • 박철기자
  • 승인 2017.11.16 18:51
  •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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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결산보고·결산총회서
‘축제장소 재검토’ 등 지적

지난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17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최근 5년간 축제 대비 관람객 수와 판매액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는 15일 오후 3시 군청 대회실에서 축제위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사회단체관계자 관계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산청 한방약초축제 결산보고와 제18회 축제 개최시기 등을 결정하는 결산 총회를 열었다.

축제위원회는 이날 총회에서 2013년 83만명, 2014년 75만명, 2015년 83만명, 지난해 40만9000명, 올해 20만7000명이 축제장을 찾았다고 최근 5년간 관광객 수를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방문객이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것은 물론 지난해의 절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약초와 농특산물, 한방향토음식 등 판매실적 역시 2013년 35억2000만원, 2014년 32억 원, 2015년 35억원, 지난해 33억900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27억300만원에 그쳐 올해가 가장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축제 예산이 13억 3000만원에 비해 올해는 14억700만원으로 1억4000만원이 늘어났는데도 관광객수와 판매액이 이 같은 감소 폭을 보였다. 그런데도 축제위원회는 산청 한방약초축제가 웰빙축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해 의문을 갖게 한다.

축제위원회는 이에 대해 "축제 시기가 추석 연휴 직전이었던 점 등으로 인해 관광객이 줄어 든 것으로 분석된다"며 "판매가 지난해 대비 감소했으나 판매부스가 15개 줄었고 축제 기간도 1일 짧은 것을 감안하면 수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여기다 이날 총회 참석자들은 “올해 축제 기간 먹거리가 좋지 않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으니 먹거리를 개 할 수 있는 방안모색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부터 축제를 동의보감촌에서 열다 보니 주민들의 접근성이 어려웠고, 저녁행사 등이 없어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축제 장소를 재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결산총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내년 축제 기획에 적극 반영해 지속발전 가능한 축제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총회에서 제18회 산청한방약초축제는 내년 9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11일간 동의보감촌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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