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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거창은 지진에 안전할까최순경/제2사회부 부장(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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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9  18: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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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경/제2사회부 부장(거창)-거창은 지진에 안전할까

거창군도 지진 규모 4.0이 관측되면서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진도 4.0은 건물에서 흔들림을 뚜렷이 관찰할 수 있을 정도다.경주 지진(5.8)보다 규모는 작아도 진안의 깊이가 얕아 체감 진도는 더 높았다는 진단이다.

지난해 5.0 이상의 지진만 경주 인근에서 3차례 발생했을 때 거창은 3.5로 관측됐다. 진도의 규모가 커지고 주기는 빨라지고 있다. 한반도가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위기감에 거창은 어떨지 불안은 커진다.

경상도의 지질은 크게 둘로 나뉘며, 지구 나이를 46억 년으로 잡을 때 고생대 이전에 형성되어 비교적 오래되고 안정적인 영남지괴와 중생대 이후에 형성되어 어리고 불안한 지층인 경상분지다. 경상분지는 끊어진 지층들인 단층이 다양하게 분포하면서 최근 왕성한 지질 활동을 보여왔다.

경남에서도 단층지대이거나 단층과 가까운 창원, 김해, 밀양, 양산은 거창보다 더 크게 흔들렸다. 거창은 양산단층과 105km 이상 떨어져서 이들 지역보다 약한 흔들림, 즉 미소지진을 보였다.

진앙과 단층지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도 건물의 높이에 따라 체감 진도는 달라진다. 지진 강도는 평균치만 발표되고 장소에 따라 다른 강도를 보이기 때문에 ‘평균의 오류’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안전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지진계측기가 설치된 군청의 경우 평균 진도가 4.0이라 하더라도 지하층과 1층과 5층의 진도는 다르다. 고층 아파트의 경우 더 큰 체감 진도를 보일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포항 지진으로 대백마트나 하나로 마트의 진열대 흔들림은 미미했지만, 고층아파트에서는 대피하는 광경이 목격되기도 했다.

하태봉 부군수는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느낀다. 근래 지진의 규모와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평소 지진 대피요령을 숙지해 지진 발생 시 인명 피해와 건물붕괴 사고를 최소화해야 한다.”라면서 지진대피 대 군민 홍보를 강화하고 낡은 건물의 관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지진으로 긴급재난문자(CBS) 발송시간이 단축되면서 경주 지진 때와는 사뭇 다른 경보 발령 체계를 보였다.

정부에서 발표되는 경보발령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대피를 생활화하는 태도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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