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 납품 재개
KAI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 납품 재개
  • 구경회기자
  • 승인 2017.11.19 18:32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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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추위 6개월만에 후속 양산 재개 결정

결빙해소 시험 병행 내년 6월까지 추진

연말까지 총 90대 육군에 납품 '전력화'

▲ 17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0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수리온 헬기의 후속 양산사업을 심의 의결했다. 사진은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 모습.
상부 프레임 균열 등 각종 하자가 발견돼 양산 및 전력화가 중단됐던 한국우주항공(KAI)의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의 후속 양산이 결정됐다.

19일 KAI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지난 17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0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회의에서 수리온 헬기의 후속 양산사업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감사원이 지적한 수리온의 체계 결빙능력은 내년 6월까지 시험을 통해 입증할 것으로 결정하고 납품 재개를 결정하게 되었다. 수리온 양산사업은 육군의 노후 헬기인 UH1H, 500MD를 대체하는 사업이다.

KAI 관계자는 "방위사업청 결정에 따라 수리온 개조 비용과 안전관리 대책 구축 등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최대한 수용하며 이번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이미 입증된 수리온의 동계 비행안전성, 군 전력운용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감사결과에 따른 조치를 반영해 사업 추진 방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리온 양산 사업은 육군의 기존 노후헬기(UH-1H, 500MD)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차 사업에서 24대가 전력화 된 이후, 올해 연말까지 66대를 추가 납품하는 2차 사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 5월 수리온 상부 프레임에서 균열이 발견돼 6월 초 납품이 중단됐다. 이후 수리온의 균열 원인을 찾아내 해결방안을 마련해 납품을 재개하려 했지만, 감사원이 수리온의 비행 안전성 문제를 지적함에 따라 납품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군 당국의 이번 수리온 납품 재개 결정에 따라 사업이 정상 추진될 경우 올해 연말까지 총 90대의 수리온 헬기가 육군에 전력화 된다.

이번 방추위에서 위원들은 감사원이 지적한 수리온의 체계결빙 성능 문제는 헬기 운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수리온 전력화가 중단되면 노후 헬기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는 부담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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