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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흉물’이 ‘보물’이 되는 도시 재생 버려진 건물 재사용한 프라하 명소류재주/환경부 환경교육홍보단·경남환경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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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1  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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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주/환경부 환경교육홍보단·경남환경연구원장-‘흉물’이 ‘보물’이 되는 도시 재생 버려진 건물 재사용한 프라하 명소

몇 년 전부터 한국에도 폐 공장을 리노베이션한 카페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서울역 7017 프로젝트는 서울역 고가 도로를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재생하고, 단절된 서울역 일대를 통합 재생하여 지역 활성화와 도심 활력 확산에 기여하는 ‘사람 중심’ 도시재생으로 금년 5월 개방됐다. 이처럼 버려지고 쓸모없는 곳을 개조해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려주는 도시재생은 90년대 후반 방치된 화력발전소를 영국 최고의 현대미술관으로 전환한‘테이트모던’에서 시작되었고, 이제는 공공디자인 도시계획에서 거스를 수없는 세계적 흐름이다. 영국 프라하에도‘흉물’에서 도심의 숨은 ‘보물’로 부활한 곳이 있다. 공장, 병영, 화물기차역을 개조해 쉼터와 문화공간, 럭셔리푸드 숍을 만들었다. 그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고 현대인의 새로운 역사를 덧입혀 죽어가던 건물을 새로이 소생시키는데 성공한 사례들이다. 얼핏 녹슨철제 빔, 노출콘크리트, 무너져가는 벽돌, 철로 등이 주는 분위기가 삭막해보일지 모르나 그 안에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문화와 예술이 꽃 피며, 사람들이 부대끼며 만들어 내는 진한 온기가 가득하다.

산업구조의 변화, 산업구조 및 신도시 위주의 도시 확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낙후가 되기 시작한 구도심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창출함으로써 쇠퇴한 도시를 새롭게 경제적·사회적·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것을 도시재생이라고 한다.

도시재생은 같은 곳, 다른 느낌!‘도시의 재발견’이라 칭할 수 있을 정도로 이전과 다른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요즘은‘도시재생’이 새로운 여행테마의 스토리로 소개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서울 문래창작촌, 강릉 명주동, 대전 대흥동·소제동, 서천군 문화예술창작공간, 부산산복도로, 인천송월동, 영주 후생시장 등을 스토리 있는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했다.

진주의제 21 푸른진주는 우수한 도시재생 사례를 학습하기 위해 도시재생 실천사업 우수평가를 받고 있는 호남지역 일원과 생태문화마을펭귄마을,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및 한새봉 농업생태공원을 탐방했다. 연수지역인 순천시 문화마을은 2014년 국토부의 도시재생 선도지역에 근린재생형으로 선정되어 전통과 문화의 접목을 바탕에 두고 ‘상권 활성화’·‘역사 문화 관광자원화’·‘새뜰 마을’ 등의 조성 마무리 단계에 있다. 도심의 비어 있는 상점에 불을 밝힌‘빈 점포 활용 청년 창업지원’과 예술인의 작업공간을 만들어 주고 지역으로 유치함으로써 주변을 점차 문화 예술, 창작 공간으로 넓혀 마을 조성에 성공한 예이다. 또한 순천시에서는 사업 전환이 예정된 빈 점포 공간에 가옥을 매입하여 창작 예술촌을 조성하여 문화재생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지원한 사업이다.

광주 펭귄마을 역시 도심의 공동화로 빈 주택과 골목을 스토리텔링으로 주민이 주도한 마을만들기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역사마을 또한 ‘꽃으로 찾아가는 3.1역사문화길’ 조성 등 광주의 근대문화유산 집약지역으로 특화한 사례이다. 한새봉 생태공원은 아파트로 개발 직전의 유휴지의 논 800평에서 시작하여 2010년 한국 내셔널트러스터에서‘꼭 지켜야할 자연유산’으로, 2011년‘SBS물환경대상’을 수상한 도롱뇽이 서식하게 된 도심 속의 청정지역으로 마을주민과 시민단체가 이룬 공동체의 결실이다.

국토부에서 시행하는‘도시재생 뉴딜’은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 전면 철거방식의 정비사업이 아니라 도시의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환경적, 경제적, 사회문화적으로 쇠퇴한 도시지역의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우리동네살리기, 중심시가지 개선 등의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때를 같이 한 푸른진주21의 연수는‘도시재생 뉴딜’의 일환인 환경정책연수로 워크숍과 현장탐방은 물론 순천시와 도시재생 관련 업무 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연구형 연수로 평가된 만큼 향후 진주시의 구도심재생과 남강을 중심으로 하는 생태문화역사예술마을 만들기에 대한 실천과 정책제안이 이루어져서 ‘푸른진주의 도시재생’이 지속가능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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