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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4차 산업혁명 서서히 준비하자박형렬/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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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3  18: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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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렬/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교수-4차 산업혁명 서서히 준비하자

날씨도 점점 추워지고 최저임금도 올라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인근 지역에서 제조업과 항공기관련 사업을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업하기가 힘들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 쪽은 임금이 낮은 인도에서 보잉사의 수주를 받아 일을 시작하려고 준비 중이라 임금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 단가를 낮추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요즘 어디를 가더라도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이 말이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2016년 다보스 포럼 연차총회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장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우리가 살아왔던, 혹은 일해 왔던 삶의 방식을 모두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혁명의 직전까지 와 있다. 이 변화의 규모와 범위, 복잡성 등은 이전의 인류가 경험했던 것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 그 혁명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은 ‘새로운 기술’로, 앞선 산업혁명 역시 새로운 기술로 일어난 것이다.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차’로 대표되는 기계혁명 이고, 2차는 전기와 석유화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에너지 혁명이며, 3차는 컴퓨터와 통신기술, 인터넷의 발전으로 상징되는 디지털 혁명이다.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은 물리적 실체인 생물학적 존재와 디지털이 융합될 것이고 이것이 4차 산업혁명의 동인이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초지능과 초연결로 인간의 평범한 지능을 훨씬 뛰어넘는 컴퓨터, 로봇의 등장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미 알파고 충격을 겪은 바가 있다. 바둑의 특성상 경우의 수가 무한대이기 때문에 과거에 컴퓨터 과학자들은 컴퓨터가 인간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직관적으로 무한대의 경우 중 고작 몇 가지 방법을 예견하는 인간에 비해 컴퓨터는 ‘딥 러닝’ 이라는 기술을 통해 스스로 기본기를 학습하고 연습을 하여 인간과의 대결에서도 모든 경우의 수를 예상하면서 어떤 것이 좋은 수인지를 즉시 판단하고 알아내는 능력을 얻은 것이다.

조만간 현실화 될 자율주행자동차는 각종 센서가 서로 연결된 초연결, 도로위의 상황 등을 인지하는 초지능이 동시에 필요한 기술로 미래에는 운전이라는 행위가 취미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려워질 것이며, 자동차를 타는 시간동안 사람은 운전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하게 될 것이고, 이 시간을 차지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상황 때문에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를 하기도 전에 지레 주눅이 들어 “늦었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그러나 아무리 선진국들보다 한발 앞서 주도하지 못했다하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을 토대로 전 국가적 역량을 집결하고, 진주 및 인근에 있는 제조업들도 다른 기술과 융합하여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면서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현실과 가상이 인간을 중심으로 융합해야 하는 것으로, 우리는 실전에 나서기도 전에 패배의식에 젖지 말고 근거 없는 낙관론 또한 경계하면서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모델과 전략만 잘 수립해나간다면 절대 늦지 않다.

기업에 특성에 맞는 여러 조건을 잘 결합하고, 뿌리산업의 기술력을 향상시키면서 재직자와 기업주 간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함께 노력한다면 제조업의 위기를 돌파하고 기술고도화로 4차 산업혁명도 충분히 극복하여 기업 및 지역의 성장과 발전에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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