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위로 지나가는 전선 20년 넘게 방치
머리 위로 지나가는 전선 20년 넘게 방치
  • 강정태 수습기자
  • 승인 2017.11.23 18:36
  • 3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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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청 앞 육교 위로 굵은 전선들이 통과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안전조치가 없어 통행하는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진주시청 앞 육교 수십가닥의 전선뭉치 시민 불안
전기관련 위험사항 표시판 없어 시민안전 나몰라라


진주시청 앞 육교 보행로에 사람 머리 보다 조금 높은 곳의 위치에 수십가닥의 전선뭉치가 통과하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더욱이 2m 정도 높이의 이 전선은 20년이 넘도록 이전 등 아무런 조치가 없어 보행자들은 전자파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23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 전선은 통신사의 케이블 등으로 한전에서 통신 사업체에 전신주 임대를 해주면서 생겨난 통신선이다.

이 통신선은 1994년 육교가 생겨나기 이전에 설치됐고 육교가 개통되면서 보행자의 머리 바로 위를 지나가는 높이에 머물게 됐다.

하지만 20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육교를 건설한 진주시와 통신선이 연결된 전신주의 소유주인 한국전력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통신선은 감전사고 등 전기로 인한 각종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지만 전기관련 위험사항 표지판이 설치되지 않는 등 안전시설이 없어 시민 안전이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 최모씨는 "매번 육교를 통행하면서 머리위에 굻은 전선이 지나가는 것이 불안했다. 전선의 두께를 보아 감전사고가 발생한다면 분명히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오래동안 전선이 다른곳으로 옮겨지지 않고 있는데 시민안전을 위해 전선이 다른 곳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우려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사람 머리 위를 지나는 전선이 통신선이라 해도 아무런 전기관련 위험사항 표지판 없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보통 전기는 50mA만 돼도 1분 이상 감전되면 근육뿐 아니라, 심장을 마비시킬 정도로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정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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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쁨 2017-11-24 16:20:13
심각한문제가 될 수 도 있겠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