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미국 핵 협상 꿈도 꾸지 마라
칼럼-미국 핵 협상 꿈도 꾸지 마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1.26 18:12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

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미국 핵 협상 꿈도 꾸지 마라


북한의 선군정치의 답변은 여러 차례로 미국을 향해 핵은 포기 없다는 것을 알렸다.

核으로 미국의 개입을 막고 자기 방식대로 통일 하겠다는 것을 수 없이 알리고 있다.

“미국은 핵 협상 꿈도 꾸지마라” 북한의 담화 내용이다. 여기서 무슨 답변이 필요 한 것인지는 못 배우고 일자무식한 사람도 알고 있다. 대한민국을 볼모로 잡고 항복하겠느냐, 아니면 핵폭탄의 공격을 받고 파멸 당할 것이냐를 놓고 미국과 북한이 말다툼으로 서로가 선제공격 운운 하면서 치사한 언행을 쓰고 전쟁을 할 것 같은 공갈로 으름장을 놓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변화시키겠다고 장담한다. 김일성이 살아 있을 적에는 “남조선 정부가 없어지는 것이 진정한 평화라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라는 역사에 남는 문학작품을 남겼고, 프랑스의 지성 레몽 아롱은 ‘평화와 전쟁’이라는 역사에 남는 국제 정치학 책을 저술하였다.

전쟁은 나쁜 말이고, 평화는 좋은 말인데 하나를 택하여야 하는데 전쟁을 치르는 목적중 하나를 평화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국가들은 자기들이 원하는 평화를 얻기 위하여 전쟁을 한다. 전쟁은 ‘진정한 평화’라는 고상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쓰는 최후의 수단이다. 전쟁은 수단이지만 평화는 안보 정책의 결과다.

필자가 보기에 핵을 보유하는 북한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용하면서 공갈 협박을 하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이 무섭다. 진정으로 강대국인지를 놓고 20년 이상 남북한을 볼모로 강대국의 노릇을 하는 느낌이다. 미국을 견제하기 위하여 핵을 보유해야 된다고 수십 차례 북한의 전술을 확인하고도 말을 못 알아듣는 귀머거리 신세인지, 고도의 상업적인 전술인지 구별이 안 된다. 북한보다 강대국의 작전에 휘말리면서 안보를 핑계를 삼는 남한은 곤욕이 더욱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다보니 진보와 보수로 싸움을 걸면서 ‘촛불혁명’성공으로, ‘적폐청산’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국민은 이기주의로 변해 가면서 남을 생각하는 것이 소멸되어 자기이익에 사로잡혀가는 이상한 현상들이 데모의 세계로 변해 가는 것이다. 전쟁을 하던 평화가 오던 어느 쪽이라도 우리에겐 모두 생존이 걸린 도전이다.

이 위기에서 왜 우리는 늘 약자가 돼야 할까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전쟁을 하면 적을 알고 먼저 죽여야 한다. 평화를 원한다면 국민의 힘으로 똘똘 뭉쳐야 산다. 당파 싸움은 멈추고, 우익과 좌익도 없어지고, 국정원의 수사도 이제 나라를 위하여 무엇인가 비어 있는 피 한 방울도 안 흘리면서 털끝 하나도 안 다치고 북 핵도 없애고 평화가 왔으면 한다. 상대가 제 팔을 내 주고, 우리 심장부를 찌르려는 결의가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뭉치지 않는 나라는 제 나라의 운명을 남에게 맡기게 된다.

시진핑이 트럼프에게 중국과 한반도 역사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한반도는 수천 년간 중국의 일부였다”고 했다 한다. 이것이 중국이 가진 기본인식이라 볼 수 있다. 중국인의 머릿속에 이런 인식이 들어박힌 것은 역사적으로 우리의 단결된 힘의 균형이 없어 보이면서 싸움질만 하고 있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고, 트럼프의 한국역사에 대한 무지를 잘 이용하는 것을 모르고 받아드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미국인 머릿속엔 희미한 것으로 보이면서 일본이나 중국과 같은 결의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아시아 순방으로 한국의 기업들에 대한 호혜적인 보상과 한국 국민의 대우를 하여야하고 약탈적인 무역과 투자 관행을 중지하여야 한다. 중국 시주석에게 압력을 더욱 세게 넣어 북한의 핵을 한 번 더 조율하고, 선제공격이 안 되면 핵을 보유하게 하는 안보의 약속을 철저하게 완수하여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싸움을 하는 정치를 배척하고 남한의 뭉쳐지는 결의가 충족 될 때에 튼튼한 안보로 누구도 한국을 무시하지 못하는 강한 사례를 낳을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 중에 김정은 치하에서 살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킬 가치가 있는 나라라고 해도 국민이 실제 희생을 각오하고 나서지 않으면 지켜지지 않는다. 역사에 너무 많은 사례가 있다. 당파를 넘어서 초당적인 정치를 앞세워 해 나갈 때에 국가 위기 앞에서 하나가 되어 북한의 전쟁 위협에서 벗어날 것으로 본다. 김정은의 선군정치는 핵을 고수하는 이상 오래 가지를 못하고 소멸하리라고 본다. 한·미·일 국방은 5년 임기 재선된 시진핑을 압박하면서 북의 핵이 사라지도록 논의를 하여야 한다. 북한의 핵 협상은 꿈도 꾸지 말고 진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 선제공격을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핵을 보유하든지, 하나를 선택하여야 할 시점에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