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만/창녕소방서장
최석만/창녕소방서장-겨울철 축사 화재예방은 이렇게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국적으로 축사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2017년 9월 현재 43건의 축사화재가 발생했으며, 우리 창녕군의 경우에도 최근 3년간 축사화재 건수 및 재산피해액이 증가 하여, 이미 올해 5건의 축사화재로 재산피해가 1억 1천여만원이 발생했다.
겨울철 축사시설은 소․돼지․닭 등 가축보온을 위한 온열기 사용이 늘면서 화재발생이 끊이지 않고, 보온성 덮게 및 건초더미 등 가연성 물질이 산재하여 연소확대가 빨라져 피해액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축사화재 현황을 살펴보면, 계절로는 겨울철(35.8%)에,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40%)이 가장 많았던 점을 고려하여 축산 농가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셋째, 주요화재원인인 전기 · 가스 · 기계 등 관련분야 전문가와 정기적으로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해서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견․제거하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넷째, 축사 관계인이 직접 자율안전점검표를 가지고 축사시설의 안전점검을 실시, 그 이상 유·무를 확인하여 불량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시정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하며, 특히 전기시설이나 배선 등은 안전인증 제품을 사용하고 수시로 피복상태 확인 및 분전함 내 먼지와 거미줄을 제거하고, 인근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축사화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번 발생하면 대형화재로 번 질 가능성이 크고 복구가 힘들며, 재산피해 또한 커 축산농가에는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축사시설 관계자 스스로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대처능력을 길러 이번 겨울철에는 단 한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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