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진대비 종합대책 실질적 방안 담아야
사설-지진대비 종합대책 실질적 방안 담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1.28 18:2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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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포항을 흔든 지진이 도내 건축물 등에는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까 하는 궁금증과 우려가 컸다. 하지만 경남도가 포항 지진발생 직후인 17일부터 6일간에 걸쳐 실시한 도내 재난위험시설에 대한 긴급안전점검 결과로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포항 지진으로 인한 추가적인 위험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안전관리자문단 3명을 포함해 11명의 민관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상 재난발생 위험성이 높아 D·E 등급으로 분류된 23개소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 결과다. D·E 등급은 노후화 또는 구조적 결함상태가 심각해 별도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도내에는 19개의 공동주택 등 건축물과 4개의 교량이 있다.

약간의 외부적인 충격으로도 추가적인 위험요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이러한 재난위험시설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영향이 없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민들은 점검 결과에 대해 흔쾌하지 않을 것이다. 지진 발생 당시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에서도 처음 경험해본 심한 진동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번 지진 이후 경남도는 지진대비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경주지진 직후에도 대책을 수립했지만 실천은 미약했다. 예산 등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모르진 않지만, 이번엔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고 조속히 이행하길 바란다. 도내 건축물 내진설계 비율이 일반 건축물은 22%, 학교건물은 26.5%에 불과하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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