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한글교실이 삶의 질 높였어요”
남해군 “한글교실이 삶의 질 높였어요”
  • 서정해기자
  • 승인 2017.11.28 18:27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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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한글 백일장 시상식 열려
▲ 예쁜 글쓰기 부문

남해군의 어르신 한글 백일장 대회 시상식이 지난 24일 남해평생학습관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제26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의 부대행사로 지난달 24일 개최된 어르신 한글 백일장 대회에서 수상한 37명의 어르신들과 한글교육 강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자로 예쁜 글쓰기 부문에는 ▲최우수상 선소한글교실 김영순 씨(89) ▲우수상 창선한글교실 김옥순 씨(77)·설천노인대학 김엽순 씨(78) ▲장려상 선소한글교실 정옥희 씨(74)·항촌한글교실 최점엽 씨(70)·미조한글교실 장명순 씨(77) 등 6명이 수상했다.

자유 글쓰기 부문은 ▲최우수상 남해열린노인대학 이영순 씨(76) ▲우수상 설천노인대학 김복련 씨(76)·미조한글교실 김종순 씨(80) ▲장려상 창선노인대학 황금녀 씨(83)·서상한글교실 여심순 씨(83)·대한노인회 홍옥엽 씨(78) 등 6명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외에도 대회 특별상으로 예쁜 글쓰기 부문에 선소한글교실 정처달 씨(83) 등 10명과 자유 글쓰기 부문에 서상 한글교실 김옥순 씨(81) 등 15명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지난 5월 개최된 제13회 전국 문해학습자 편지쓰기 대회 수상작을 비롯해 최우수와 우수상으로 선정된 작품과 어르신들이 그간 배우고 익힌 글쓰기 솜씨로 꾸민 각종 작품을 전시하는 어울림의 장도 함께 마련됐다.

또 소감 발표에서는 배우자가 하늘나라로 먼저 가 우울증이 왔지만 한글교실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삶의 질이 향상됐다는 한 할아버지의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져 듣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남해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된다”며 “어르신들이 더 행복하고 삶에 활력을 느낄 수 있는 한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해기자

▲ 자유 글쓰기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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