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따오기 야생 방사 철저한 점검을
사설-따오기 야생 방사 철저한 점검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1.29 18:2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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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로만 전해져 오던 따오기가 모습이 사라진지 40년이 지나 야생에서 다시 만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환경부, 문화재청, 경남도와 창녕군은 2008년 10월 도입한 따오기 1쌍으로 시작해 10년의 증식과정을 거쳐 2017년까지 313개체의 따오기를 증식보유하고, 오는 2018년 상반기에 따오기를 야생에 방사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습지나 물가에 앉아 먹이사냥을 하는 따오기를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오기는 국제두루미재단의 조지 아치볼드 박사가 1979년 한반도 마지막 따오기를 비무장지대에서 관찰한 것을 끝으로 지구상에서 완전히 멸종한 것으로 간주됐다. 그러나 1980년 중국 섬서성 양현에서 7마리의 따오기를 찾아 복원사업이 시작됐다. 한국의 따오기 복원사업은 한·중 외교 우호의 상징으로 2008년 10월 따오기 1쌍으로 증식사업을 시작한 이후 급격하게 개체수가 늘어났다. 2017년에는 147개체라는 역대급 번식성과를 내며 총 313개체의 따오기를 보유해 야생방사를 가시화하게 된 것이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서식지 조성계획에 따라 2015년부터 우포늪 인근에 서식지 조성사업을 실시했고, 이와 동시에 우포늪 인근 주민들의 따오기 보전을 위한 홍보교육 사업을 전개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는 서식지 조성과 관리를 위해 서식지와 인접한 마을에 위탁을 하고 있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이제 조만간 야생 따오기가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면 따오기를 보기 위해 우포늪을 찾는 관광객도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따오기 야생방사를 위한 계획들을 철저하게 다시한번 점검해 시행착오를 막을 수 있도록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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