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필름토크 첫 개최
경남도립미술관 필름토크 첫 개최
  • 윤다정기자
  • 승인 2017.11.29 18:2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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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 2017년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작 등 상영

‘아이레벨’·‘입시충’·‘오장군의 발톱’ 영화 토크…무료 관람 


▲ ‘아이레벨’ 영화 포스터 이미지.
경남도립미술관(관장 김경수)은 오는 3일과 4일 이틀간 영화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는 필름토크를 처음으로 진행한다.

예술인문학 특강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올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작인 ‘아이레벨’과 상영작인 ‘입시충’ 두 편과 창원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몇 년간 시민참여로 만들어진 ‘오장군의 발톱’이 상영될 예정이다.

3일 오후 3시30분에 상영되는 ‘아이레벨’은 올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작으로 11살 고아 소년 마이클과 아들의 존재를 몰랐던 아빠 톰의 이야기이다. 고아였던 마이클은 아빠 톰의 행방을 알게 되면서 그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자신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톰은 아버지가 되는 과정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남들과 어딘가 ‘다른’ 아빠를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마이클. 아빠와 아들의 고군분투 성장기가 흥미로운 영화다.

3일 오후 1시 상영될 ‘입시충’은 올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상영작이다. 대학에 간 학생이 입시라는 과정을 겪으면서 성장한 내용과 그 문제들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교실 내부에서 드러내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보면 아주 흥미로운 영화이다.

4일 오후 3시 상영 예정인 ‘오장군의 발톱’은 곧 개봉 예정인 영화이지만, 영화 제작 뒷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이번에 특별히 상영한다. 동쪽 나라와 서쪽 나라 간의 전쟁에 징집된 오장군의 이야기로 연극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전쟁 속에 소멸해가는 인간성 문제를 다루는 판타지 영화로 분단국가인 한국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창원지역을 중심으로 시민 펀드를 통해 제작된 영화 뒷이야기도 흥미롭다.

경남도 관계자는 “영화는 무료함을 달래는 문화 소비재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문학 작품처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므로 영화를 보고 단순히 재미있다 없다로 끝날 것이 아니라,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 훨씬 많은 정보와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며 “이번 필름토크를 통해 영화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는 재밌는 시간을 경남도립미술관에서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관람료는 무료다. 신청은 선착순 모집으로 홈페이지(www.gam.go.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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