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일 부산광역시 ‘리빈갤러리’ 기획초대전서 개최
박현곤 교수는 이번 개인전에 대하여 “창(窓)은 외부와 내부를 가로막은 벽에 나 있는 소통의 통로”라며 “특히 불켜진 창 너머의 다양한 실내 장식과 실루엣들은 그 공간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키고 들여다보고 싶은 묘한 충동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고 밝힌다. 이어 “이번 작업은 이와 같은 창이라는 프레임 속에 보이는 풍경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박현곤 교수는 불켜진 창의 분위기를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문양의 아크릴판을 겹치고 LED 효과를 함께 사용했는데, 중첩된 공간의 이미지를 다룬 이번 작품은 궁극적으로 창 너머의 내부공간에 대한 욕구를 말하고 있다.
박현곤 교수는 “2000년 이후부터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상(物像), 예를 들어 장식적인 문양 또는 사물에 깃든 현대인의 욕구들을 찾아내어 표현하고자 했는데 이번 작업 또한 이러한 작업 흐름의 연장선에 놓인 것이다”라고 말한다.
박현곤 교수는 미국 뉴욕·뉴저지를 비롯해 서울 세종문화회관·조흥갤러리·갤러리 정·갤러리 그림손, 진주 ENE갤러리·경남문화예술회관 등지에서 13회째 개인전을 열어왔으며 단체전은 120회 이상 참가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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