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지하상가 장애인편의시설 조기 설치를
사설-진주지하상가 장애인편의시설 조기 설치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1.30 18:1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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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을 해 지난 6월 개장한 진주중앙지하도상가가 장애인 편의시설이 크게 부족해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진주시는 원도심살리기 시책의 일환으로 시설이 노후화 된 지하상가를 리모델링 하기로 하고 지난 2015년 말 65억7000만 원을 들여 공사에 착수해 지난 6월 재개장했다.


하지만 지하상가의 장애인 편의시설은 지하상가 출입구 14곳 중 경남은행 앞 출입구 한 곳에만 장애인이 이용 할 수 있는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고작이라고 한다. 그나마 장애인 리프트도 어디에 설치되어 있는지 안내표지판은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지하상가로 내려가는 계단과 보행로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럭 조차 없어 시각 장애인은 지하상가를 이용할 수가 없는 형편이다. 화장실 또한 장애인이 이용 할 수 있는 곳은 한곳 뿐이어서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진주시는 2012년 7월 무장애도시를 선포하고 그로부터 5년하고도 4개월이나 지났다. 무장애도시라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의제공은 기본이지만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 때문에 무장애도시라는 진주시의 슬로건이 헛구호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아냥이 나오는 것이다. 과거에 개장한 것도 아니고 최근에 개장한 공공시설이 장애인 편의시설이 거의 전무한 것은 행정 편의주의가 빚은 참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하상가 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비를 들여 조성한 황금상점도 장애를 가진 청년들에게는 접근이 어렵다. 진주시는 뒤늦게 지하상가에 장애인 승강기와 점자블럭 시각 및 청각장애인 안내설비 등을 갖추기 위해 관련 예산을 내년 예산안에 편성해 놓았다고 한다. 차질없는 예산확보로 시설이 조기에 설치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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