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낚시어선 사고 매년 급증
경남 낚시어선 사고 매년 급증
  • 한송학기자
  • 승인 2017.12.03 18:49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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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까지 통영·창원서 27건…전체 17%

낚시어선 전국 두번째 이용객은 폭발적 증가


인천 영흥도에서 낚시배가 급유선과 충돌해 1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낚시 등의 레저 해상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경남의 낚시어선 사고도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안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경남의 낚시 이용객은 전국에서 가장 많고 낚시 인구도 매년 급증하는 추세이며, 낚시어선도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낚시배 사고의 잠재력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 8월까지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사고는 통영 64, 창원 32 등 총 96건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18개(경남은 통영 창원 2곳) 해역에서 발생한 737건의 낚시어선 사고의 13%나 된다.

도내 사고는 2013년 13건에서 2014년 6건, 2015년 24건, 지난해 26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고 올해는 8월 현재까지 27건의 사고가 발생해 지난해 사고 건수를 이미 넘어섰다.

특히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사고 27건은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160건의 17%로 경남의 낚시어선 사고가 전국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2016년 기준 전국 11개 도단위 지역 전체 신고 낚시어선 4500여척 중 경남은 23%인 1036척으로 충남 1154척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많아 낚시어선 사고의 잠재력이 높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경남의 지난해 낚시 이용객은 84만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전체 낚시 이용객의 24.4%나 됐으며, 또 경남의 낚시 이용객 84만명은 1년전인 2015년 47만여명에서 대비 80.8%나 폭증해 낚시 어선 사고의 위험률도 높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경남의 낚시어선 매출액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648억원으로 전체 28.9%로 나타나는 등 도내 낚시산업이 꾸준한 성장세에 있어 정부와 지자체의 낚시배 등의 해양사고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국회 박완주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일부 낚시 어업인들이 일부러 통신장비를 끄거나 정원을 초과해 승객을 탑승 시키는 등의 낚시어선의 불법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나아가 낚시어선 사고 또한 급증하고 있다”며 “안전기준 위반에 따른 처벌 규정 정비와 단속강화, 내실 있는 안전관리교육 실시를 통해 낚시가 국민레저 활동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해수부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힌바 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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