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부동산 시장
알 수 없는 부동산 시장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6.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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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양된 진주 평거동의 모 아파트 분양이 순조로웠다고 한다. 진주시의 경제력과 인구등 집값을 결정하는 요소들을 감안할 때 분양가가 높았는 데도 집을 청약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또 대부분의 언론들이 집값 폭락을 우려하며 지금은 집을 살 때가 아니라는 지적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집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든 것이다. 참 알 수 없는 아파트 시장이다.

추세로 보면 지금 집을 사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아 보인다. 집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앞으로 집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또 진주의 경제가 어느 순간에 갑자기 좋아져서 구매력이 늘어날 것 같지도 않다. 어떤 경제적 변수를 쳐다 보아도 집값이 오를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그런데도 아파트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니 경제학이 잘 못된 것인지 아니면 소비자들이 속고 있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

진주는 부동산 이론에 따르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문산이 앞으로 개발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한 도시에서 새로운 개발 지역이 생기면 나머지 지역은 자연히 소외되게 되어 있다. 그런점에서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할 곳은 평거지역이 아니라 문산을 중심으로 한 시청-문산 라인이라고 봐야 한다. 그런데 아직 이곳은 큰 움직임이 없다. LH가 이전해 온다고 해도 별 반응이 없다고 한다. 민심은 정부의 LH일괄이전 발표나 결정을 다시 바뀔 수 있는 정책이라고 믿기 때문에 LH가 온다는 것을 믿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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