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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부부의 다섯 가지 의무범산스님 금인산 여래암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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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5  18: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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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 금인산 여래암 주지-부부의 다섯 가지 의무

부부는 남여가 천생(千生)의 인연(因緣)으로 만나 서로 합(合)하여 행복과 불행을 함께 겪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기에 배우자를 선택할 때에는 눈으로만 보지 말고 귀와 가슴으로 선택해야한다. 결혼생활은 자신의 절반은 죽이고 절반만 살려야 평화로운 가정을 이룰 수 있다. 절반을 죽이는 것은 희생이며, 절반을 살리는 것은 사랑이다. 평온한 부부생활을 위해서는 서로가 대도(大道)를 가라. 대도무문(大道無門)이다. 큰 길 앞에는 문이 없다는 뜻이다.

결혼을 하면 한가정이 탄생되고 부부가 있는 연후에 자녀가 있고, 군신(君臣) 상하(上下)가 있기에 예의를 갖출 수 있다. 먼저 남편은 아내에게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의무를 다해야한다. ① 아내를 존경하고, 예의(禮儀)로서 대하며, 반말로 거칠게 불러서는 안 된다.

② 아내를 믿고 가사를 모두 맡기며, 아랫사람 취급하거나 다른 가족과 남들 앞에서 인격을 모독하거나 멸시해서는 안 된다. ③ 아내외의 다른 여인을 마음에 두고 사귀거나 삿된 음행을 해서는 안 되며, 정절(貞節)을 지켜서 아내를 배신하지 말아야한다. ④ 아내의 권위(權威)를 세워주고, 모욕하지 말며, 가정경제권과 모든 권한을 부여해주어야 한다.

⑤ 의식(衣食)과 장식품을 마련해주며, 형편에 알맞은 장신구과 선물을 수시로 제공해주어야 한다. 단, 부인은 남편의 수입보다 ‘비싼’ 장신구를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남편이 자신의 일만 중요시하고 아내가 하는 일을 하찮게 여긴다면, 그것은 걸음을 걸을 때 오른쪽 다리만 중요하고 왼쪽 다리는 그저 따라다닌 걸로 생각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짓과 같다.

남편은 삶의 구심점이요, 아내는 삶의 활력을 주는 샘물이다. 남편에게는 등짐을 져서라도 가족을 부양(扶養)해야 할 책임이 있다. 남편은 아내를 결혼당시나 지금이나 늘 변함없이 아름다운 몸매와 분위기 있는 여자로 보는 눈을 가져야한다. 그래서 아내의 입에서 항상 미소가 흘러야한다. 나의 아내는 우리가문을 위하여 이 세상에 왔다 믿고 감사해야한다.

아이들 교육방법도 뛰어나고 부모님에게도 이정도면 효도한 것으로 칭찬해 줘야한다.

더불어 아내도 남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의무를 가진다.

① 집안일에 소홀함이 없어야한다. 때맞추어 음식준비와 계절에 맞는 의복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며 수시로 가사를 처리하고 잘 안배해야 한다. ② 친지들에게 친절해야한다.

친정집과 시가집 식구들에게 선물, 용돈 등 모든 것을 차별 없이 대우하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 ③ 남편외의 다른 남성과 사귀거나 삿된 음행으로 배신하지 말아야 한다.

④ 남편으로부터 경제권을 부여 받았으면 남편이 힘들게 번 재산보호에 소홀함 없이 잘 보관해야 한다. ⑤ 부지런해야 한다. 모든 일 앞에서 게으름 피우지 말고 그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 남녀가 만나서 부부의 인연을 맺는 것은 숙세(宿世)에 맺은 깊은 인연 때문이다. 아내는 다른 남자를 유혹하거나, 남의 남편 칭찬하지 말고, 늦은 밤의 외출을 삼가하고, 남편을 허약하다거나 출세하라는 말이나 자녀들에게 남편의 약점을 말하지 말아야한다.

집에서 행복하지 못한 여자는 어디를 가도 행복할 수 없다. 세상사람 모두가 상대방이나 세상을 바꾸려 하더라도 부부는 서로가 자신을 바꾸기 위해 애를 쓰며 살아가야한다.

아내가 남편을 왕처럼 받들면 아내도 여왕대접을 받을 것이며, 남편이 아내를 여왕처럼 받들면 남편도 왕 대접을 받게 된다. ‘아내 없는 남자는 고삐 없는 말이요, 남편 없는 여자는 키 없는 배’라 하였다. 오늘을 행복하게 살지 못한 부부는 내일도 행복하게 살수 없다.

부부가 서로 자신의 다섯 가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때 가정과 세상이 함께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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