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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동군의 딜레마 타 지자체 경종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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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5  18: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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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이 장밋빛 미래를 그리며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대형사업이 잇달아 난관에 봉착하거나 좌초되고 있다. 이미 오래전 시작된 지역개발 대형사업이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결국 표류하고 마는 것은 그동안의 에너지 소모는 차치해 두더라도 그 후유증이 지역에 엄청 큰 부담으로 남을 수밖에 없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그저께 갈사산업단지 분양대금반환 등 청구소송에 대한 법원 판결에 따른 대책을 발표하면서, 공무원들의 봉급인상분 반납 등을 제시했다. 군의 한해 예산의 20%에 해당하는 무려 900억원을 갚기 위한 특단이다. 책임지는 자세는 당연하고 바람직하다. 하지만 대다수 공무원들이 책임을 져야하는지는 의문이다.

같은 날 윤 군수가 밝힌 영국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 개교 사실상 무산도 같은 맥락이다. 애버딘대 분교를 유치하면 지역의 위상이 제고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홍보하고 공을 들여왔지만 결국 무산위기에 봉착하고 말았다. 심지어 세 번씩이나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는 등 농락당한 감도 없지 않다.

하동군이 갈사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영국 대학교 분교를 유치하면서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한껏 샀다. 하동이 곧 남부의 중심도시로 부상할 것 같이 들뜨기도 했다. 하동군처럼 화려한 사업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단체장은 무능한 것으로 치부됐다. 그 이면의 무리수는 보지 못하고. 하동군의 과오가 타 시군에 경종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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