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임 1세대 김성구·유진규 37년만 합동공연
마임 1세대 김성구·유진규 37년만 합동공연
  • 서정해기자
  • 승인 2017.12.06 19:2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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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10일 양일간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서 개최
▲ 마임 1세대 김성구·유진규 ‘두 마임이스트’ 공연이 오는 9일과 10일 양일간 오후 2시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에서 열린다.

국내 마임의 시초이자 최고 권위자인 두 거장의 37년만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일으킨 작품 ‘두 마임이스트’(Two Mimes)가 보물섬 남해를 찾았다.


이번 공연은 송년공연예술제의 초청공연으로 오는 9일과 10일 양일간 오후 2시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성구와 유진규는 197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마임을 선보인 이후 약 45년간 한국 마임을 이끌어온 한국 마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서울 동성중 동기동창이자 라이벌 관계인 둘은 극단에 함께 입단해 지금까지 마임배우의 길을 걸어왔다.

이들은 지난 1980년 12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 무대에서 열린 ‘유진규·김성구 2인의 판토마임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서로 다른 행보를 이어가다 최근 37년만에 합동공연을 발표해 많은 문화예술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특히, 유진규는 춘천마임페스티벌을 1989년부터 이끌며 세계3대 마임축제 중 하나로 키워낸 장본인이며 김성구는 김성구마임극단을 창단, 199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등 국내 최초, 최고의 마임이스트들이다.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 마임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이들의 살아 있는 예술혼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김성구는 '심플맨'(Simple Man)을, 유진규는 ‘불바람물’을 각각 30분씩 공연한다.

남해군 관계자는 “마임계 두 거장이 37년만에 뭉친 예술계 최고의 화제작인 작품을 우리 남해에서 공연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며 “쉽게 접할 수 없는 고품격 공연인 만큼 많은 군민들이 관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두 마임이스트’의 입장료는 일반인 3000원, 청소년과 군인 2000원, 어린이는 1000원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제탈공연예술촌(055-860-3790)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정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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