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대병중 “제가 쓴 글이 책으로 나왔어요”
합천 대병중 “제가 쓴 글이 책으로 나왔어요”
  • 김상준기자
  • 승인 2017.12.06 19:24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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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진 학생 시집·이준원 학생 단편소설집 출간

 
합천 대병중학교(교장 장의경)는 방과후 시간에 방과후수업 및 자율동아리 등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 계발을 위해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책쓰기동아리는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지원을 받아 본교 국어교사와 학생들이 작문을 하는 동아리이다.

8월에 책쓰기 동아리가 시작하여 학생들은 ‘내가 어떤 글을 어떻게 쓸까, 내가 소질이 있을까?’ 하며 어렵고 막막하게 생각하였는데 본교의 독서동아리, 인문학동아리와 연계하여 1년 동안 동아리활동을 한 결과 학생들은 자연스레 작문에 익숙해지고 직접 쓴 시와 소설이 책으로 제작되어 출판되었다.

시집 ‘어린 시인이 그린 마음’을 출판한 문수진 학생은 “책에 내 작품이 들어갈 줄은 생각도 못했다. 내 작품이 들어있는 책이 출판되니 정말 감격스럽다. 요즘은 주위사람들이 내 작품을 읽고 글을 잘 쓴다., 소질이 있다. 라고 많이들 이야기해주지만 나는 중학교에 들어오기 전만해도 내가 시를 쓰는데 소질이 있고 재능이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아직은 서툴겠지만 조용히 시를 쓰며 많은 감정들을 느꼈으면 좋겠고 나처럼 자신 안의 또 다른 자신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단편소설집 ‘우주’를 출판한 이준원 학생은 “책을 쓰게 되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때까지만해도 책을 쓴다는 것은 유명한 작가들이 출판사와의 오랜 협의 끝에 책을 내는 것인 줄 알았다. 쉽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고 실제로 쉽지 않았다. 출판과정 때문이 아닌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말이다. 스토리 구성이라든지 전개 방식, 생각할 게 너무 많았다. 물론 지금은 글을 다 써서 행복하다.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하나 얻었다. 바로 자신만의 세계를 창작해내는 것이다. 새로운 세계관, 새로운 등장인물, 마치 신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다음에도 소설을 쓸 기회가 된다면 망설임 없이 참여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장의경 교장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하교 후에 저녁에도 남아서 동아리활동을 운영하였는데 이렇게 책으로 작품이 출판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소질과 재능을 계발해주는 동아리활동을 운영을 하여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한 가지라도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끝으로 맺었다. 김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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