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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국민의당 혁신위한 대수술 필요해이태균/칼럼니스트·중용의 리더십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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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7  18: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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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균/칼럼니스트·중용의 리더십 연구소 소장-국민의당 혁신위한 대수술 필요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그의 정치적 리더십 발휘 유·무에 대한 시험대에 올라 국민당의 운명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으며 이번 바른정당을 비롯한 안철수 대표와 의견을 같이하는 진영과의 통합문제 결과가 그의 정치생명은 물론 장차 대권가도에도 큰 변수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벌써 호남출신 국회위원들은 중심으로 안 대표에 맞서 통합반대 목소리를 높히고 있어 안 대표의 정치적 운명에도 찬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다.

국민의당은 호남출신 국회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제1야당 홍준표 대표가 자주 언급하듯이 호남의 2중대라는 오명을 벗어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부르짖으며 창당한 국민의당에 창당이념과 너무나 괴리가 있는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 밑에서 정치적 운명을 함께한 인사들이 당의 요직을 맡고 있는것도 새정치를 지향하겠다고 출범한 국민의당 창당이념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국민의당 실세 주인은 안 대표지만 주인행세를 하고 있는 호남출신 인사가 너무 많아 호남이 아닌 타 지역 이른바 영남이나 충청권, 나아가 서울,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국민의당 출신이 유권자의 지지를 받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안 대표는 한때 친노와 친문들이 장악한 철옹성인 옛 민주당 호랑이굴에 호랑이를 잡기 위해 들어갔었지만 결국 그는 호랑이를 잡기는커녕 호랑이밥이 된 채 철수하고 말았다.

새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더불어민주당을 박차고 나간 후 안 의원은 국민의당을 창당했지만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출발했었다. 패거리 정치와 지역 정서를 없애고 새 정치 구현을 실현하겠다고 외치면서도 그는 구태의연한 호남 정서를 등에 업고 그 나물에 그 밥인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탈당파 의원을 중심으로 국민의당을 꾸린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은 행보였다.

국민의당에서 목소리를 제일 많이 내고 있는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으로 햇볕정책 신봉자이며 북한에 소위 말하는 퍼주기 정책 주도자 중 한 사람으로 정책지양부터가 안 의원이 생각하는 구상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다. 국가안보를 위한 사드 배치나 북한 핵 개발의 원천이 된다고 박근혜 정부가 폐기한 개성공단 문제를 두고도 박근혜 전 정부와 정반대의 시각을 가졌으며, 안 의원과도 견해 차이가 많은 것이 사실 아닌가.

지금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주장한 새 정치에 대한 구상이나 정책이념이 부각되지도 못하고 그것을 담으려는 의지도 부족하다. 현재 국민의당 구성원으로는 구태를 벗어나기도 어려울뿐더러 국민에게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말할 입장도 아니다. 새로운 비전을 보여줄 만한 정책도 없고 인물도 없으면서 무슨 새 정치 타령을 계속하고 있는가. 원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했다. 안 의원이 자신이 창당의 주역이고 대주주인 정당에서 비전 있는 정책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특정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지금의 국민의 당은 국민에게 미래의 수권정당으로서 면모를 보여주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 대선을 통해 안 의원과 국민의당은 호남을 짝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지 않았는가. 대선에서 나온 호남지역 표심이나 문 대통령과 집권여당 민주당에서 호남에 얼마만큼 배려를 하고 있는지를 안다면 더 이상 호남지역에 기대어 안 대표가 차기 대선을 설계하는 것은 어리석어 보인다. 이제 안 의원과 국민의당은 더 이상 새 정치로 포장한 채 호남에 기대어 현실에 안주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영남과 충청권은 물론 수도권을 아우르는 전국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당력을 전국 팔도곡곡에 골고루 쏟기 바란다.

안 의원이 진정으로 차기 대선에 도전할 의지가 있다면 발상을 전환해 국민에게 비전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이번에 집안부터 정리해야 할 것이다. 자신이 만든 국민의당도 제대로 통솔하지 못하면서 5천만 대한민국의 최고 리더가 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안 의원은 4번이나 양보하거나 철수했으면 됐지 또 속은 후 철수하려는가.

안 대표는 호남 짝사랑에서 벗어나 전국당이 될 수 있도록 둥지를 새로 마련해야 한다. 국민의당 대주주가 주인 뜻대로 살림을 꾸려가지 못하고 누구의 눈치를 언제까지 보려는가. 국민의당이 국민들과 눈높이를 맞추면서 새로 태어나려면 개혁을 위한 대수술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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