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예산 사상 첫 5000억 시대 열었다
고성군 예산 사상 첫 5000억 시대 열었다
  • 백삼기기자
  • 승인 2017.12.11 18:21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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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6억3409만원 규모…기정액보다 5.99%↑
▲ 11일 열린 고성군의회 제231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고성군의 한해 살림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5000억시대를 열었다.


이는 2014년 제2회 추경당시 4000억을 돌파한 이후 3년만이다.

군은 5026억3409만원 규모의 2017년도 제3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이 군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제3회 추경 예산안은 기정액 4742억4328만원보다 5.99%, 283억9081만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4.96%, 210억6479만원 늘어난 4454억1257만원, 특별회계가 14.68%, 73억2602만원 늘어난 572억2152만원이다.

군 관계자는 “예산 5000억시대의 걸 맞는 책임감 있는 예산 편성을 위해 일자리 창출, 복지서비스 분야 예산 증액 등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과 주력산업인 농수축산인 소득 증대에 중점을 뒀다”며 “군 예산 편성은 성장과 복지의 조화를 통한 행복한 도시 조성이 핵심이다”고 했다.

군 사회복지예산은 853억원으로 전체예산의 16.9%, 농림해양수산분야는 1080억원으로 전체예산의 21.5%를 차지한다.

군의 예산 5000억시대 개막은 지방재정의 건전성 및 효율적인 운용과 국도비 확보액 및 보통교부세 증가, 지방소득세를 비롯한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2017년도는 국·도비는 지난해 1423억원 대비 14.6%, 208억원 증가한 1631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중촌2교 재 가설 13억원, 스포츠 타운 시설 보강 4억원, 남포항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 4억원 등 51억원 규모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19억원 보다 168%, 32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밖에 공모사업 전담부서의 신설도 규모의 예산을 실현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 군의 공모사업비 확보는 지난해 223억원 대비 88%, 197억원이 늘어난 420억원 규모다.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은 공공실버주택사업 118억원, 마암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82억원,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실용화기반 연구협력 지자체 선정 공모사업 39억원, 관상어 종자육성 및 보급사업 30억원 등 총 43건 420억원 규모다.

이는 군이 공모사업 추진상황 점검과 실적에 대한 상시모니터링 등 공모사업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향래 군수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한 공무원이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주요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고 국회와 중앙부처 향우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올해 군은 예산 5000억시대 성과 이외에도 재정 운영 및 집행에서도 정부와 경남도의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군은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대상액 2192억원 중 목표 대상액 1232억원을 95억원 초과한 1327억원, 집행률 107.6% 집행해 경상남도 재정 인센티브 4000만원을 확보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2017년도에도 경남도와 진주시와 함께 기금운영 우수단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이는 기금정비, 채권관리 등 기금운영의 건전성, 효율성 등 군의기금 재정 상태와 운영성과가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 기금의 건전하고, 효율적인 운용을 유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기금의 재정 상태와 운영성과를 토대로 우수한 자치단체를 매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군은 국·도비 확보에 좋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정부와 경남도의 정책방향과 연계한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정부의 예산편성 순기에 따른 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국비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 권한대행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군의 예산 5000억시대 개막은 군민들과 향우 그리고 모든 직원들이 다함께 힘을 모은 결과다”며 “앞으로 더 큰 규모의 예산 실행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과 조화를 통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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