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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권위의식에 사로잡힌 지방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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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2  19: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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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원은 지역주민을 대표해 지역의 일을 하고,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행정이 제대로 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방의원은 회의 참석 등에 따른 수당을 의정비라는 이름으로 받기는 하지만 엄격히 무보수 명예직이다. 하여 지방의원의 권위는 지역에 대한 헌신에서 나온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지방의원의 권위가 똑바로 서야 자신들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 주민들은 물론이고 주민의 한 사람인 공무원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한다면 지방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지방의원이 공무원들로부터 좋은 소리만 듣는 행위를 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 또한 진정한 권위와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 도내 지방의원들이 권위의식에 사로잡힌 형태가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새삼스런 일은 아니지만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예산을 심사하는 공식석상에서 간부 공무원에게 반말을 계속해 비난 화살을 받고 있는 김해시의원과 자신들이 사용할 목적인 수천만원짜리 호텔 회원권 구입 예산을 셀프 배정한 통영시의회가 그렇다.

자신들의 행위를 시민들이 모를 것이라고 판단했거나, 시민들이 사실을 알게 되면 비난이 폭주할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 그 같은 일을 서슴없이 한 것은 비뚤어진 권위의식의 발로이다. 선거를 불과 반년 남겨놓은 시점에서 유권자인 시민을 우습게 본 처사라고 해고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유권자의식을 깊이 되새겨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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