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관광버스 기사, 어르신에 효도관광 ‘훈훈’
하동 관광버스 기사, 어르신에 효도관광 ‘훈훈’
  • 이동을기자
  • 승인 2017.12.12 19: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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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면 대륙고속관광 기사 2명…관내 어르신 66명 나들이 재능기부

하동군 진교면에 거주하는 관광버스 운전기사 두 명이 관내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도관광을 다녀와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주인공은 진주의 대륙고속관광 소속 대형 관광버스 운전기사 김희태(58·진교면 양포리), 박동수(46·진교리)씨다.

이들은 평소 여행을 다니기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재능기부를 계획했다가 12일 33개 마을 어르신 66명을 모시고 전남 여수로 효도관광을 다녀왔다.

또 이번 효도관광에는 거동이 다소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진교면 생활개선회 회원 4명도 함께 했다.

어르신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 2명의 기사가 운전하는 관광버스를 타고 여수로 이동해 수산과학관을 둘러보고 유람선 관광을 하면서 모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여행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나이가 들면서 여행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기사 분들의 도움으로 이웃 친구들과 함께 대접을 받아 마음이 참 따뜻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태 기사는 “평소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어르신을 위해 재능기부 봉사를 계획했으나 이제야 실천하게 돼 송구한 마음”이라며 “어르신들께서 즐겁게 여행하시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제가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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