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폴리텍에서 키운 고교 위탁생의 ‘꿈’
진주폴리텍에서 키운 고교 위탁생의 ‘꿈’
  • 윤다정기자
  • 승인 2017.12.12 19:28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진주폴리텍대학 고교 위탁생 이재혁 학생
■고교 직업교육 위탁과정 이재혁 군

1년 만에 전기기능사 등 자격증 무려 8개 취득
“방과 후 시간에도 지도해준 교수님들에게 감사”
자동화시스템 분야 취업 준비…야간대학도 계획

진주폴리텍대학에 재학 중인 고교 위탁생이 무려 8개의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재혁(17) 군은 건설고등학교에서 토목과를 전공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인문계 고등학교로 편입을 했다. 인문계로 방향을 바꾸었지만 그는 대학 진학보다는 취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그러던 중 이론과 현장 실무 중심의 실습 교육을 하는 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를 알게 되었고 고등학교 3학년 1년을 일반계 고교 직업교육 위탁과정으로 대신하기로 결정했다.

진주캠퍼스 5개학과 중 그가 자동화시스템과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바로 4차 산업혁명 때문이다. 그는 “사람이 하던 일을 로봇이 대체하게 되면서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늘어나는 동시에 자동화 기술을 배우는 사람도 늘어날 것인데, 이에 대비하기 위해 자동화과에 입학했다”고 전했다.

이 군은 “모든 배움에 1년이라는 시간은 짧지만, 자동화시스템과 교수님들은 그 시간 안에 최대한 이론을 이해시켜주시며 알아가도록 실습 방식을 진행하였다”고 한다. 특히 그는 “고등학교 3학년 위탁생들의 담당 교수님인 최영수 교수님의 지도 방식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력서에 자격증 취득 현황이 중요해진다는 것을 아는 교수는 자격증을 하나라도 더 취득하기 위해 수업시간은 물론 방과 후 시간에도 끊임없이 학생들을 가르쳐주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지도 덕에 그는 총 8개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전기 기능사, 승강기 기능사, 설비보전 기능사, 생산 자동화 기능사, 공유압 기능사, CNC 선반기능사, ITQ 한글, ITQ 파워포인트가 그것들이다.

이 씨는 자동화시스템과에서의 배움을 바탕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장기적인 계획으로는 야간 자동화 공과 대학 및 자동화 관련 대학원을 다니며 기술 공부를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다정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