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망경초 6학년 따뜻한 겨울 나누기
진주 망경초 6학년 따뜻한 겨울 나누기
  • 고두연 지역기자
  • 승인 2017.12.13 19:00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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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 연탄 배달 봉사활동 펼쳐
 

진주시 망경초등학교(교장 김용진) 6학년 학생들은 지난 11월 24일 알뜰시장을 통해서 번 수익금으로 1차 노인요양원 방문하여 위문공연과 간식 봉사를 펼쳤으며, 지난 12일 2차로 망경동에 어려운 분들을 찾아 연탄 배달하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활동기획팀을 맡았던 친구들이 천전동행복지원센터(주민센터)를 방문하여 봉사활동 담담자와 함께 망경동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논의, 선정하여 주약동 약골마을에 위치한 세 가구에 200장씩을 배달했다.

12일 오전 9시30분, 학교에서 주약동 약골 마을까지 도보로 이동하여, 학교에서 준비한 일회용 우비와 장갑을 착용하고 배달할 집까지 간격을 띄워서 일렬로 연탄 한장 한장씩 날랐다. 연탄 나르는 것 자체도 힘든데 산 비탈길에서 오르락내리락 해서 그런지 많이 힘들었지만 6학년 학생들은 어려운 분들의 형편을 직접 눈으로 봐서 인지 힘든 투정도 안하고 열심히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번 봉사활동을 제안한 6학년 선생님은 “선생님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지만 막상 진행되고 나니 학생들이 너무나 잘 참여해 주고,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진행해서 너무나 놀랐다. 학생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이렇게 힘든데, 아이들이 불평하지 않고 너무나 잘 해줘서 감동적인 활동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6학년 여학생은 “처음엔 너무 힘들었지만 직접 도울 집에 가보니깐 우리가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친구들 얼굴에 연탄도 묻히는 장난도 치고 조금 힘들었지만 재미있고 보람도 느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탄을 배달하고 남은 알뜰시장 수익금은 포항지진 성금으로 보낼 예정이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 스스로 기금을 마련하고, 위문공연, 연탄 배달하기, 성금 보내기 등 여러 종류의 봉사활동을 하여 더욱 뜻 깊었고, 이러한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은 봉사활동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고두연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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