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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청소년 진로교육 좀 더 체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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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3  19: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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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본보 사회면 머릿기사인 ‘진주폴리텍에서 키운 고교 위탁생의 꿈' 제하의 기사는 역설적으로 여전히 미흡한 우리나라 진로교육의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다. 일반계 고교 직업교육 위탁과정을 밟고 있는 한 학생의 성공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있지만, 이는 특별하고 극히 일부 사례일 뿐이라는 점에서 많은 반성을 하게 한다.

기사에 소개된 학생은 1년의 짧은 직업교육 위탁과정을 통해 전기.설비.생산자동화 등 여러 분야에서 무려 8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당연히 화제가 될 만하다. 하지만 이 학생의 학교생활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자신의 적성을 찾아 헤맸다. 건설고등학교가 적성에 맞지 않아 인문계 고등학교에 편입했지만 그 또한 아니었다.

그러다 폴리텍대학에서 진행하는 일반계 고교 직업교육 위탁과정을 알게 되어 비로소 자신의 길을 찾은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도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는 청소년이 대부분인 현실에서 이 학생의 사례는 귀감이 된다. 대학진학에 목매다시피 하는 우리 학부모들과 교육당국에 던지는 질문이 크다.

청소년 진로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없진 않다. 언론에도 왕왕 소개된다. 하지만 여전히 미흡하고,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고등학교 진학 전까지는 진로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 문제는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과 책임이기 이전에, 교육당국의 몫이 더 크다는 사실을 재삼 상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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