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종가맛집 ‘고려미당’ 개장
함안 종가맛집 ‘고려미당’ 개장
  • 김영찬기자
  • 승인 2017.12.14 18:43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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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음식·문화 연계 관광상품화 모델 구축
▲ 지난 13일 함안의 대표 유적이자 종가마을인 고려동 유적지 인근에 종가음식 외식사업장 ‘고려미당’이 문을 열었다.

함안의 대표 유적이자 종가마을인 고려동 유적지 인근에 종가음식 외식사업장 ‘고려미당(대표 이진섭)’이 지난 13일 문을 열었다.


군에 따르면 종가음식 전문 업소 ‘고려미당’은 함안군이 농촌진흥청 주관 ‘종가음식 관광프로그램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내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는 종가음식과 문화를 연계한 관광 상품화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재령 이씨(載寧 李氏)의 동족마을 고려동 유적지가 있는 산인면 장내마을을 대상으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진섭)를 구성했다.

지난 5월부터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종가음식 메뉴개발과 스토리텔링 발굴, 브랜드 네이밍(이름짓기), 상표등록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고려미당’에서 고려동에서 고려시대 식생활풍습을 계승·발전해 오며 재령 이씨 종가의 식문화를 바탕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종가음식을 맛 볼 수 있다.

특히 마을 내 우물 복정(鰒井)에 얽혀 있는 이야기로, 구하기 힘든 전복회가 먹고 싶은 시모를 위해 기도한 며느리의 효성으로 우물에서 전복이 나왔다는 스토리를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종가음식으로 ‘고려미당 전복비빔밥(1만원)’과 ‘고려미당 전복석쇠불고기(2인 4만원)’가 판매 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서서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함안의 스토리를 담은 전통음식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적극 발굴·육성해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동 유적지’는 산인면 모곡리에 있는 함안의 문화유산으로, 1983년 경상남도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고려 말 성균관 진사 이오(李五)가 고려가 망하자 고려왕조에 대한 충절을 지키기 위해 백일홍이 만발한 이곳에 거처를 정한 뒤 그 후손들이 살아왔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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