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대 불출마 선언
김무성 전대 불출마 선언
  • 뉴시스
  • 승인 2011.06.16 1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대표 수도권 출신에 맡겨야”

한나라당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16일 7·4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아, 저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해 정말 무겁게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나의 능력과 역할이 필요하다면, 전대 출마를 마다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면서도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지금 이 시기에 우리 당에는 나와는 다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불출마 결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영남 출신인 내가 당대표를 맡는 것보다는, 수도권 출신에게 당대표를 맡기는 것이 수도권 선거에서 단 1석이라도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히려 내게 주어진 역할은 어려운 부산을 위해서 더 열심히 뛰는 것이고 그것이 당을 위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쪼록 이번 전당대회가 대결의 전당대회가 아닌 화합의 전당대회가 돼서 한나라당이 거듭 태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 당이 다시 한 번 국민의 사랑을 회복하고 이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성공적인 전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친이(이명박)계 유력 당권주자였던 김 전 원내대표가 수도권 출신인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친이계 대표주자는 나경원 전 최고위원과 원희룡 전 사무총장 2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