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노후하수관로 정비 효과 톡톡
남해군 노후하수관로 정비 효과 톡톡
  • 서정해기자
  • 승인 2017.12.18 18:29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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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장 내 유입량 감소·효율↑
▲ 남해군은 하수처리구역 내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한 결과, 하수처리장 운전효율개선 등 효과를 거뒀다.

남해군은 하수처리구역 내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한 결과, 하수처리장 운전효율개선과 유입 여유량 확보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15년 관내 하수관로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노면수가 유입되는 맨홀과 불명수가 스며드는 하수관로를 전수 조사했으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하수관로 보수공사를 시행해 왔다.

지난 2016년부터 28억7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맨홀교체 600여개소, 비굴착 보수 3883개소 등을 실시했다.

군은 사업 완료 후 남해읍 하수종말처리장에 유입되는 하수처리장의 유입량이 현격히 줄어드는 성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남해읍 하수종말처리장의 일일 용량이 5600㎥인데, 1년 평균 유입량을 기준으로 하루 660㎥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특히 지난해 남해읍 하수처리구역을 이동면과 고현면 일부구역까지 확대했음에도 오히려 유입량은 감소한 것으로, 막대한 비용이 드는 처리장 증설비용을 하수관거 보수공사를 통해 획기적으로 절감한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하수처리장의 운전효율을 개선함은 물론 향후 예상되는 건축수요에 처리장을 증설하지 않고도 배수설비를 유입시킬 수 있는 여유량을 확보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했다.

또 공사 시행 시 침하된 맨홀을 정비해 차량과 보행자에게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는 데도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군은 이에 더해 내년부터 국비 26억원을 포함한 53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군내 전역에 매설된 하수관로 499km 구간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성수기 유량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유입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하수처리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최적 조건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종석 남해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군민의 쾌적한 생활환경과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마을단위 하수처리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기존 처리구역의 하수관로를 군민 불편이 없도록 보수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며 “군 하수도 정책에 대한 많은 관심과 함께 가정 내 오수받이의 주기적인 점검 등도 잊지 말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정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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