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조직과 사람
도민칼럼-조직과 사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2.19 18:50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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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한/합천애육원장
 

서정한/합천애육원장-조직과 사람


정유년(丁酉年)이 지나고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된다. 돼지띠가 지나가고 개띠의 해가 온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국가에 슬픈 일도 많았고, 기쁜 일도 많았다. 한 해 동안 도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필자는 故박환태 합천신문 초대사장과 22년 전에 합천신문사를 설립해서 지역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배부하고 있고, 고향을 사랑하는 애향심을 고취시키려 노력했다. 제2대 박황규 사장의 양보로 제3대 사장에 취임하여 합천군민들과 30만 고향 향우들과 화합과 통합, 군수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발전하는 고향이 되도록 계도하고 앞장서겠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글이 있다.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 가장(家長)이 아내와 자녀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면 화목하다. 지금은 여론정치, 여론행정이다. 그것이 자유민주주의다. 군민, 국민들의 여론을 반영하는 것이 언론이다. 때로는 언론이 여론을 조성하고 이끌어 갈 때도 있다.

대한민국에는 조직이 국가조직, 기업조직, 가정조직, 단체조직 등 2만개 이상의 직업과 수많은 조직이 있다. 조직에는 직위가 있다. 두사람 이상이 모이면 조직이 된다. 조직의 위치에 따라서 권력이 생긴다. 대통령과 왕의 자리에 앉으면 그 지위에 대우를 받게 된다. 조직의 지위와 위치는 사람이 만든다. 헌법이나 7000가지 이상의 법률이 조직을 만들고 지위를 만들어 낸다.

필자는 50년 동안 조직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 선거도 조직으로 치루는 사람이 있고 바람으로(여론으로) 선거를 하는 사람도 있다. 2018년 6월 13일 지방선거는 지방자치법에 의하여 치러진다. 절차는 공직자 선거법으로 치루고 감독한다.

기업(회사)에도 정관, 인사규정이 있다. 기업의 직제가 있다. 사회의 단체에도 회칙을 만들어서 지위를 만든다. 회장, 부회장, 사무국장, 총무 등으로 직제를 만든다. 동갑계, 동창회 등에도 지위가 있다. 종교단체도 내부법과 규정에 의하여 조직의 직제가 정해져 있다.

필자는 젊을 때 정당, 사회단체, 종교단체 등에서 20개 정도 직책, 지위를 가져봤다. 그래서 지금도 인맥이 두텁다. 지금도 500명이상 늘 관리한다.

그런데 우리는 생각할 문제가 있다. 최근 합천에 군수예비후보가 10명 정도 된다. 그런데, 군민들의 여론은 개인, 개인이름을 거론하면서 그 사람이 군수깜(인물, 자격)이 되느냐고 자주 질문한다. 필자의 대답은 간단하다. 자유민주주의는 선거(투표)에 의해서 결정하기 때문에 한 표라도 많으면 당선된다. 그 사람, 학력, 인물, 용모, 경력, 돈을 가진 정도, 이런 것은 필요 없다. 선거는 평등하다. 누가 깜(자격)이 있느냐, 없느냐는 군민,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다. 그런데 대통령, 도지사, 시장, 군수는 참으로 중요하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 국가발전, 지역발전, 안보가 그들에게 결정권을 맡겨놓고 있다. 권력이 있다는 말이다. 통치권 행사를 하고, 정책을 결정하는데 왜 자격이 필요하지 않을까?

첫째는 건강과 성격이 중요하다. 모든 사람을 거느리고 통솔하며,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하는데 참으로 바쁘다. 몸이 건강해야 한다. 성격이 원만해야 한다. 부하들과 접촉하는 사람들을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내 패거리만 챙기고, 조직을 불화시켜서 안 된다. 국민과 시민, 군민을 화합시켜야 조직이 안정된다. 조직에는 항상 숙청(정리)이 있다. 조직의 책임자(長)가 바뀌면 모조리 사람을 바꾸는 문화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 직업의 전문화가 강조되는 시대에 정년까지 직업의 전문성을 보장해주고, 최소한의 인사(자리 바꾸기)를 해야 한다. 그것이 원리인데?

둘째는 학력과 인격, 전문성이 중요하다. 조직의 그 저리에 적합한 공부, 전문적 지식(학식)이 필요 할 때가 있다. 우리나라 300개 넘는 대학에서 왜 전문지식을 가르칠까? 21세기는 전문가 시대다. 조직의 지위를 알맞은 전문가를 적재적소에 앉아야 한다. 조직을 만들고 조직을 이끌고 가는 것은 사람이다. 그것을 경영이라 한다. 조직의 지위에 알맞은 사람이 되도록 교육하고 훈련하고 키워야 한다. 그것이 바로 인재양성이다. 교육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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