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이주 노동자 송년회가 지난 16일 저녁 아주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거제시의 후원으로 거제고성통영 노동건강문화공간 새터(대표 노승복)가 주최·주관해 진행됐으며, 거제지역 조선업체에 근로하는 우즈베키스탄, 네팔, 스리랑카,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온 노동자와 다문화 가족, 일반 시민 등이 참가해 많은 박수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한국 민속놀이인 투호를 비롯해 농구 자유투 대결 등 체육행사와 자국의 노래와 악기 연주 등 장기자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경품추첨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선물도 받으면서, 타국 땅에서 같은 여건 속에서 일하는 동료들과 고향을 생각하며 마음을 나눴다.

현재 거제지역에는 약2만여명의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거제시에 있는 동안은 거제시민으로서 거제가 제2의 고향이라 생각해 주길 바라며, 오늘 행사가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정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