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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도내 초등 상담사·상담교사 배치 확대를윤다정/문화·교육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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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0  18: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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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정/문화·교육부 기자-도내 초등 상담사·상담교사 배치 확대를

초등학생이 학교폭력 피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그 피해도 늘어나고 있지만, 경남도내 초등학교 전문상담사와 전문상담교사의 배치율이 저조해 교육당국의 학교폭력 대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교육부의 ‘2017년 제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학생 2만8000명 중 1만7500명(약 63%)이 초등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생의 학교폭력 피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 결과 대비 0.1%p 증가하는 등 계속해서 불어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학교폭력 예방 및 발생 후 상담을 하는 등 역할을 하는 ‘전문상담(교)사’(전문상담사와 전문상담교사)의 배치는 저조한 형편이다.

한 학교당 전문상담사 또는 전문상담교사를 한 명 선발하는 기준 아래, 경남의 초등학교 상담교사 배치율은 1.2%(6개교/6명), 상담사 배치율은 23.5%(118개교/118명)에 그쳤다. 전문상담교사와 전문상담사의 배치율은 합산해도 24.7%, 중·고교 각각에 3분의 1도 배치되지 않았으며, 미배치율은 75.3%다.

상담(교)사는 정서적·심리적 어려움 등 문제를 겪고 있는 학생들을 상담하고, 학교폭력과 관련된 학생들을 상담하거나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해 관심군으로 분류된 고위험학생들을 관리·상담한다. 학생들의 건전한 학교생활과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상담(교)사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시된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스마트폰의 보편화, SNS의 쉬운 접근성 등으로 걸러지지 않고 난무하는 정보나 사이트에 노출되기 쉽다. 이와 관련해 거제 모 학교 전문상담교사 A씨는 “특히 페이스북 같은 SNS를 이용한 언어폭력이 증가하고, 음란물 등에 일찍 노출돼 성 관련 문제도 많다”며 학교폭력의 저연령화·심화 현상에 우려를 표했다.

경남도교육청 초등 전문상담교사 인사 담당 관계자는 “2018년도에는 경남에 초등학교 전문상담교사를 약 30명 더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그럼에도 이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사실 한 학교당 한 명의 상담(교)사 배치도 부족하지만, 현재 학생 수가 101명 이상인 학교에 우선적으로 상담(교)사를 배치하는 것 또한 장기적으론 문제이다. 시골에 있는 학교,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많은 학교 등은 학생 수가 적은데, 앞으로는 이러한 곳에 더 집중적으로 상담(교)사가 필요해 보인다. 이러한 학생들은 학교폭력 문제를 넘어서 가정 내외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어 우리 사회와 더불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상담(교)사 증원뿐만 아니라 보다 더 실질적으로 우리 자라나는 학생들을 보호하고 북돋고, 갈등을 해소하고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히 강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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