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예술단 2017년 더 진한 감동 선사
창원시립예술단 2017년 더 진한 감동 선사
  • 최원태기자
  • 승인 2017.12.20 18:25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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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운영비전 ‘시민 감동’ 예술로 높이는 창원의 위상

정기 연주회·로비음악회·국제교류공연 등 110여건 공연


 

▲ 창원시립교향악단

창원시립예술단은 2016년의 운영비전 ‘시민 공감’에 이어 2017년 운영비전 ‘시민 감동(Art to Your Heart)’ 아래 정기 및 기획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 로비음악회, 국제교류공연 등 110여건의 공연을 개최했으며, 로비콘서트, 관객참여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공연의 내용과 질에서 시민들에게 더욱 진한 감동을 전했다.

▲창원시립교향악단은 박태영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클래식과 함께 하는 유쾌한 한 해의 시작’ 신년음악회 ‘펀펀 클래식’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함께 한 300회 특별정기연주회 ‘베토벤&백건우’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으며, 클래식마스터피스 시리즈에서는 쇼스타코비치, 드보르작, 차이콥스키의 명곡들을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플루티스트 필립 윤트,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등 국내외 저명한 협연자 및 지역출신의 실력파 음악인과 함께 선보였다.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17 교향악축제’에서는 현대음악과 리듬시대의 시작을 알린 대작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연주해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지역의 인재양성을 위한 ‘청소년협주곡의 밤’과 가족음악회인 ‘그림자극 백조의 호수’, ‘썸머클래식’, ‘발레갈라콘서트’ 등을 개최해 클래식 저변 확대에도 힘썼다.

▲창원시립합창단은 김주현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몬테베르디 탄생 450주년을 기념하는 베르디의 걸작들을 선보였는데, 베르디의 ‘성모의 저녁기도’와 ‘레퀴엠’을 선사해 클래식합창의 진수를 전했으며, 창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한 ‘오페라in콘서트 라 트라비아타’에서는 애절한 사랑의 오페라 명곡과 전막을 콘서트 형식으로 만나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했다. 김돈 지휘자와 함께 한 ‘바흐에서 아리랑까지’에서는 정통클래식 합창과 한국 가곡 및 민요 등 문화와 시대를 아우르는 합창의 세계를 보여줬다.

▲창원시립무용단은 노현식 상임안무자의 안무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짓밟힌 꿈과 아픔을 주제로 한 ‘꽃보다 아름다운 소녀들의 이야기 동행(同行)’으로 관객과 평론가들로부터 의미와 예술성 모두 인정받으며 묵직한 감동을 전했으며,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도 개최했다. 또한 스토리, 무대연출, 연기 등이 어우러진 가족 창작무용극 ‘오즈성의 마법사’로 5월 가정의 달 관객들을 만났으며, 춤으로 만나는 명작동화 두 번째 이야기인 ‘백설공주와 난쟁이’를 모티브로 한 가족댄스컬 ‘블랑슈 네쥬’를 통해 외모가 아닌 실력과 개성의 소중함을 흥미롭게 펼쳐냈다.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지연숙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66회 정기연주회 ‘샌드아트와 함께 하는 봄을 그리는 하모니’에서 합창과 샌드아트를 결합한 감각적인 무대로 관객들에게 봄을 선사했다. 사회복지시설 풀잎마을에서 개최한 ‘행복나눔 콘서트’에서는 아름다운 소리로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점차 잊혀져가는 크리스마스의 감동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열린 67회 정기연주회 ‘크리스마스 콘서트’ 또한 큰 호응을 얻었다. 통영에서 열린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제’에서는 윤이상의 동요 ‘풀피리’를 불러 해석 및 연주력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시민의 일상 속 감동
창원시립예술단은 공연장에서 열리는 정기 및 기획연주회에도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직접 찾아갔다. 대중적인 클래식으로 여름밤을 수놓은 ‘야외팝스콘서트’, 군·장병의 노고를 격려하는 ‘호국음악회’, 병원을 방문해 환자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음악회’, 지역의 여러 기관 및 단체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음악회’와 ‘미니콘서트’ 등을 개최했다. 또한 본 공연 전 로비에서 진행된 시민감동 이벤트 ‘당신만을 위한 로비콘서트’에서는 아름다운 라이브 연주와 함께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과 감사를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예술, 교육과 손잡다
청소년들의 문화시민의식과 정서함양을 돕기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지난 4월 대산고와 창덕중 학생들을 초청해 ‘리허설관람교실’을 개최했으며, 창원시립교향악단의 ‘발레갈라콘서트’에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예술로 높이는 창원의 위상
창원시립무용단은 외교통상부 주최 駐체코한국대사관과 체코 오스트라바시, 체한한인회 공동주관 ‘2017 공공외교 역량강화사업 한국주간행사’의 한국 대표 전통공연팀으로 선정돼 체코 오스트라바(Ostrava) 안토닌 드보르작 극장에서 지난 11월 ‘응답하라 2017, 덤’을 선보였다. 한국 전통시장의 정과 흥이 담긴 이야기를 한국무용의 아름다움, 탭댄스 등 다양한 요소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오스트라바 시민과 체코 교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자매도시인 중국 마안산(馬按山)시의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초청해 지난 8월 ‘한·중교류음악회’를 개최해 관객들에게 두 도시의 특색있 는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으며, 마안산시 단원들은 창원 단원들 가정에서 홈스테이와 ‘창원의 집’을 방문하는 등 창원의 문화와 역사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다.

◆지역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탄생
창원시립예술단의 지역문화 콘텐츠 시리즈로 진행된 창작뮤지컬 ‘바다의 노래’가 지난해 쇼케이스에 이어 내용과 작품성을 보완해 지난 11월 10일 본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됐다. 해군의 요람 진해의 역사적 배경으로 해군의 어머니 고(故) 홍은혜와 해군의 아버지 고(故) 손원일의 만남과 사랑, 해군창설과정을 뮤지컬화한 이 작품은 예술단 4개 단체, 정상급 뮤지컬 제작진 및 성악가가 함께 해 시민들에게 감동과 지역문화의 자긍심을 불러일으켰다. 뮤지컬 ‘바다의 노래’는 향후 지역의 브랜드 뮤지컬로 육성해갈 계획이다.

◆큰 무대, 큰 감동
4개 단체의 매력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창원시립예술단의 기획공연도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광복72주년을 축하하는 ‘2017 광복음악회’에서는 ‘예술, 민족을 담다’라는 주제로 소프라노 김수연, 테너 신상근, 소리꾼 남상일 등이 출연해 전통무용, 오케스트라, 합창, 성악, 국악, 대중가요가 어우러진 뜨거운 감동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무대 위에 펼쳐지는 추억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열린 창원시립예술단의 2017송년음악회 ‘메모리즈’에서는 교향악단의 ‘스케이트왈츠’, 합창단의 베토벤교향곡 9번 ‘합창’, 소년소녀합창단의 ‘캐롤메들리’, 무용단의 가족댄스컬 ‘블랑슈 네쥬’와 함께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김동원, 국악소녀 정소리, 이원국 발레단, 뮤지컬배우 소냐가 출연해 클래식과 다채로운 무대공연으로 한 해의 아름다운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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