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머나 먼 '인니'서 전해온 고향사랑
하동군 머나 먼 '인니'서 전해온 고향사랑
  • 이동을기자
  • 승인 2017.12.21 18:30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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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도네시아 하동향우회 송년의 밤 행사…고향 사랑 변치 않을 것

▲ 재인도네시아 하동향우회는 지난 10일 자카르타 소재 한림골프장과 그랜멜리아호텔에서 2017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봄 고향의 후학 양성을 위해 장학기금을 보내온 인도네시아 하동향우회(회장 김종현)가 최근 송년의 밤 행사를 갖고 고향 사랑 마음을 전해왔다.

21일 하동군에 따르면 재인도네시아 하동향우회는 지난 10일 자카르타 소재 한림골프장과 그랜멜리아호텔에서 2017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2005년 12월 결성된 재인니 하동향우회는 하동 출신 회원 2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직업도 봉제업, 물류업, 인쇄업 등 다양하다.

향우회는 그동안 분기마다 체력단련과 향우 단합을 위한 골프모임을 갖고 있으며, 연말에는 전 회원 가족이 함께 송년의 밤 행사를 열어 고향 사랑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송년회에도 자카르타에서 멀리 떨어진 직장 때문에 평소 얼굴을 보지 못하는 향우들이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달래면서 고향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김종현 회장(68·금남면·봉제업)은 최근 사업장이 자카르타 외곽으로 옮기고 있어 향우회 참석에 어려움이 있지만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은 영원하길 당부했다.

김종현 회장은 이날 행사에 아들과 손자 등 3대가 함께해 가족애를 과시했으며,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주철 회원(68·진교면·봉제업)은 올해 해외 교민 권익보호에 앞장선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해 향우들로부터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문영권 회원(60·금남면·봉제업)은 지난 9월 부인이 자카르타 인근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했는데 이번 송년회에서는 본인이 이글을 기록해 부부에게 큰 행운이 깃든 한해가 돼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재인니 하동향우회는 지난 3월 말 동남아 시장 개척 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윤상기 군수에게 고향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 5000달러(한화 약 560만원)를 기탁하는 등 해외에서도 남다른 고향사랑을 실천했다. 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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