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찾아가는 한글교실’ 졸업식 개최
양산시 ‘찾아가는 한글교실’ 졸업식 개최
  • 장금성기자
  • 승인 2017.12.25 18:20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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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0명 수료…모범학습자 4명 시장표창 수여

▲ 양산시는 올해 9개월 동안 운영해 온 ‘2017 찾아가는 한글교실’졸업 및 수료식을 22일 개최했다.
양산시는 학령기 동안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학교를 다니지 못하거나 공부할 기회를 놓쳐 한글을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올해 9개월 동안 운영해 온 ‘2017 찾아가는 한글교실’졸업 및 수료식을 22일 개최했다.

이날 오후 3시 양산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글교실 수료생 및 지도교사,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범교사 및 모범학습자 4명에게 시장표창을 수여하고 수료증(190명) 및 개근상(25명)도 수여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경남지자체 최초로 학력인정 전 단계를 수료해 초등학력을 인정받게 된 34명의 뒤를 이어 올해 2017년에도 15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졸업장을 수여했다.

이번 졸업 및 수료식에서는 지난 10월 평생학습박람회의 일환으로 개최된 ‘양산시 찾아가는 한글교실 문예대회’ 글짓기 부문 수상자들과,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글아름상을 수상한 서순자씨가 수상작을 직접 낭독해 많은 학습자들에게 자신감과 배움에 대한 성취감을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

수료생 대표로 답사를 한 우순이(70·여·양산시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은 “글을 몰라 뼈에 사무친 지난날을 잊기 위해 일흔의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다. 감출 수 없었던 부끄러운 무식의 옷을 벗어버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직접 쓴 글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주신 곽필숙 선생님, 복지관 관계자 및 시장님을 비롯한 담당자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라며 수료식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을 감동하게 했다.

나동연 시장은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어서 열매를 맺듯이, 여러분의 삶도 한글교육을 통해 더 나은 삶의 열매를 맺기 바란다. 학습자 여러분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감동을 낳고, 그 감동은 희망찬 양산을 만들어가는 힘이 된다. 앞으로도 배움의 기쁨이 있는 평생학습도시 양산의 슬로건에 맞게 더 좋은 프로그램들을 개발해서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전했다.장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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