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호좌회전 즉시 보완책 찾아야
비보호좌회전 즉시 보완책 찾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2.2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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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복잡한 도로가 아닌 간선도로나 이면도로를 운행하다 보면 비보호좌회전 허용 지점을 자주 접하게 된다. 비보호좌회전은 좌회전을 위한 전용신호를 주지 않고 녹색신호에 마주 오는 직진차량의 진행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좌회전 하는 신호운영방식을 말한다. 이는 지난 2010년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도입된 것이다. 경찰청 주도로 추진하고 있는 비보호 좌회전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 신호체계가 얼핏보면 간단해 보이고, 그 도입의의가 명확해 보이지만 곳곳에서 문제를 유발하고 있어 보완대책이 절실하다. 전국적인 현상이다. 진주시내의 사례를 살펴보면 그 문제점이 더욱 상세해 진다. 비보호 좌회전이 허용된 구간 중 제일여고 사거리부터 초전동 농업기술원까지는 왕복 6차선으로 교통량도 많고 차량들이 속도를 내어 달리는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신호가 비보호 좌회전으로 되어 있다.

당연히 대형 교통사고의 우려를 크다. 비보호좌회전은 교통량이 많지 않고, 속도를 낼수 없는 지점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식이다. 교통량이 많고, 차량이 속도를 내는 곳에서는 자칫 대형사고 마저 우려된다. 또 평거동 들말대경 아파트 앞의 비보호좌회전은 벌써 3번째 신호가 변경되면서 도로신호에 익숙해져 있던 운전자들의 혼란을 가져와 사고를 유발시킨다는 지적이다. 운전자의 비난은 당연해 보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당초 이 제도의 도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원초적인 문제는 큰틀에서 해결하고, 당장 현장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시급히 찾아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이 직결된 문제이다. 다행히 경남지방경찰청이 일제진단에 나섰다. 도내 전 경찰서에 비보호좌회전 운영 1369곳에 대한 현장을 진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차제에 확실한 안전 진단과 개선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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