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NEW KAI 김조원호에 거는 기대
사설-NEW KAI 김조원호에 거는 기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2.26 18:4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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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는 명실상부하게 서부경남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하지만 KAI는 헬기와 훈련기 등 항공기를 개발해 군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원가를 부풀리고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수개월간 검찰 수사를 받고 전임 사장을 비롯한 임원 등 경영진 수명이 구속되거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가 수개월간 진행되면서 KAI 본사는 물론이고 경남지역 50여개의 1차 협력업체는 물론 수많은 2차, 3차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를 걱정 했으며, 지역경제 또한 상당히 위축됐다.


이후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새로운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KAI는 경영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고강도 혁신에 나섰다. 경영혁신위원회는 22일 활동 결과 보고회를 통해 미래전략, 연구개발, 조직인사, 재무회계, 구매관리 등 경영전반에 대한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총 1446건의 내부 의견을 수렴하여 분석한 결과 KAI가 급격한 외형 성장에 걸맞은 내부역량 축적과 경영시스템의 선진화 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혁신위는 △항공우주 대표기업 정체성과 방향성(미래전략), △선제적 개발역량 확보(연구개발), △책임경영을 위한 효율적 조직개편(인사조직),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개선(인사조직), △기업문화 및 비합리적 제도 개선(인사조직), △경영활동 투명성 확보(재무회계), △국제 표준 기준 및 규정 정립(재무회계), △새로운 동반성장 정책(구매관리) 등 5개 분야, 8개 부문의 세부 혁신과제 80개를 제시했다.

김조원 사장이 심혈을 기울인 첫 작품인 경영혁신위원회의 고강도 혁신안에 대한 지역민들과 관련업계의 기대는 크다. KAI는 경영혁신과 윤리경영을 통해 국민께 더욱 신뢰와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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